"군 위안부 논의는 美 고려한 조치"

"군 위안부 논의는 美 고려한 조치"

2014.04.14. 오전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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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안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일 국장급 회담이 모레 열립니다.

지난 1991년 위안부 문제가 처음 제기된 이후 이 문제만을 논의하는 한일 당국간 회담이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도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최명신 특파원!

우여곡절 끝에 한일 국장급 회담이 열리게 됐는데, 일본측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본 언론들은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단일 의제로 삼는데 동의한 것은 이달 말로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 이전에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성의를 표시했다는 '보여주기' 측면이 있다는 겁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 측의 국빈 방문 요구를 전폭적으로 수용한 상황에서 의제 문제로 한일 협의가 미뤄지는 데 대해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지통신은 그러만큼 이번 국장급 회담 성사를 위해 일본이 많이 양보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국장급 회담 전망에 대해서는 한국은 서둘러 '성의있는 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을 요구할 것이고, 일본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해결됐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교도통신도 아베 정권이 여론의 동향을 유심히 관찰해가며, 고노담화 검증으로 우파 지지층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한국과의 협의를 진행하는 '줄타기'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앵커]

어제 한국관광응원단이 발족했다는 소식도 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어제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한국 관광을 홍보하기 위한 한국 관광 응원단 발족식이 있었습니다.

발족식에는 '한국 마니아' 250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한국 관광 명예대사로 활약 중인 인기 가수 겸 탤런트인 하루나 아이 씨가 관광 응원단장으로 취임해 응원단 활동 개시를 선포했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1년 동안 SNS를 통해 자신의 한국 관광 경험을 소개하고 한국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활동을 하게 됩니다.

응원단장을 맡은 하루나 씨의 각오 들어보시죠.

[인터뷰:하루나 아이, 가수 겸 탤런트]
"대단히 좋아하는 한국의 관광응원단장에 임명돼 행복하고 영광스럽습니다. 이제부터 많은 분께 한국의 좋은 점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관광 응원단이 관광홍보를 넘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민간외교관 역할도 해내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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