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 해역 또 '긴장 고조'...중국 해경선 3척 항해

센카쿠 해역 또 '긴장 고조'...중국 해경선 3척 항해

2014.04.13. 오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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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이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동중국해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두 나라 사이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관영 '신화망'은 중국 국가해양국 발표를 인용해 "중국 해경선들로 이뤄진 편대가 댜오위다오 영해 안을 항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망'도 일본 교도통신을 인용해 일본 해상보안청의 순시선이 어제 오전 9시쯤 중국 해경선 3척이 이 해역으로 진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순시선은 중국 측에 즉각 철수를 요구했고 해경선 2337호는 중국어와 일본어로 "댜오위다오는 역사적으로 중국의 영토이며 주변 12해리는 중국 영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선박들 사이에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도통신은 이는 중국의 공무용 선박이 올해 8번째로 센카쿠 해역을 항해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 군용기가 이 해역을 둘러싸고 자주 대치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중국 인민망은 조종사 쑨리핑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해역을 순찰하는 과정에서 일본 전투기와 150m까지 근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6년 동안 관련 업무를 해온 쑨리핑은 댜오위다오 부근에서 일본의 P-3C 초계기와 자주 마주쳤다면서 2~3차례 비행할 때마다 1번씩은 마주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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