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인기 개발 총력전...미국에 도전장

중국 무인기 개발 총력전...미국에 도전장

2014.04.03. 오전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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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웃 중국은 무인 공격기의 선두주자인 미국을 따라잡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놓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과의 군비경쟁에 도전장을 던지는 것으로 시작됐지만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활용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이 지난해 말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대형 스텔스 무인기 '리젠'입니다.

중국 관영 언론은 미국, 이스라엘, 중국 만이 대형무인기의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리젠을 조만간 항공모함 탑재기로 사용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는 지난해 미국의 무인기가 항공모함 착륙에 성공한 것에 대응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러시아 언론들은 이와 함께 중국이 1,500여 대의 크고 작은 무인기를 배치하는 등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리사오젠, 군사 전문가]
"정찰 위주였던 스텔스 무인기에 비해 공격형 무인기는 전투 기능까지 수행한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중국은 더 나아가 다양한 목적으로 무인기를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지난 달 중국이 스모그 해소를 위해 낙하산을 장착한 새 국산 무인기의 시험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무인기는 중국 전투기 '젠-10' 제조사의 자회사가 개발한 것으로 대기오염물질을 얼려서 제거하는 화학약품을 실을 수 있습니다.

중국의 무인기 개발은 미국을 의식한 군사력 강화 측면이 큽니다.

하지만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도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연구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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