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헬기 추락하며 자동차 3대 '쾅'...2명 사망

美 헬기 추락하며 자동차 3대 '쾅'...2명 사망

2014.03.19.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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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시애틀 도심에서 방송사 헬리콥터가 추락해 조종사와 사진 기자가 숨졌습니다.

추락하면서 달리던 자동차를 잇달아 들이받아 승객이 중화상을 입었고 출근길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염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위 자동차 석 대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자동차에는 떨어져 나간 헬리콥터 꼬리가 비스듬히 얹혀 있습니다.

아침 7시 40분쯤 부근 KOMO-TV 방송사 옥상에서 헬리콥터가 이륙한 직후 추락한 겁니다.

도심 교차로로 추락하면서,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 석 대를 들이 받았습니다.

헬기는 물론 연료가 새어 나온 자동차에도 불이 붙어 화염과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인터뷰:다니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목격자]
"헬기에서 '딩딩딩' 소리가 나더니 추락해 불이 붙었어요. 붉은색 승용차와 트럭 사이에 떨어졌죠."

헬기 조종사와 사진 기자가 숨졌습니다.

추락한 헬기에 부딪힌 자동차 승객 1명도 심한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습니다.

[인터뷰:카일 무어, 시애틀 소방국 대변인]
"헬기가 건물과 부딪힌 정황은 없습니다. 추락 원인은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사고는 출근 시간대 관광 명소인 '스페이스 니들' 바로 옆에서 일어났습니다.

에드 머리 시애틀 시장은 평소 혼잡한 교차로가 사고 당시에는 덜 붐볐다며, 그렇지 않았다면 훨씬 더 큰 비극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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