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지털 군대강국' 선언...신무기개발 40조 원 투입

중국, '디지털 군대강국' 선언...신무기개발 40조 원 투입

2014.03.16. 오전 00: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세계 경제 대국에 이어 군사대국을 차지하겠다는 중국의 행보가 거침없이 빠릅니다.

특히 '디지털 군대 강국'이 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올해 국방예산의 30퍼센트인 무려 40조 원을 신무기 개발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차세대 이지스함인 052D형 미사일 구축함과 054A형 미사일 호위함!

그리고 현대전에 필수적인 핵잠수함까지!

중국이 올해 건조할 것으로 알려진 최신예 무기들입니다.

영국의 한 군사전문지는 중국이 올해 신무기 구입에만 375억 달러, 우리 돈 40조 원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전체 국방예산의 30퍼센트쯤됩니다.

공군 장비 현대화 계획에 따라 군용기 구입과 무기 국산화, 그리고 우주공간을 활용한 대공 능력 향상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앞서 전인대 개막 때 국방예산 12.2% 증가를 선언하며 군사대국화 행보에 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차오웨이동, 군사전문가]
"특히 최신 군용기 도입으로 향후 적과의 충돌 상황에서 대항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중국의 이같은 행보는 일본과의 영토 분쟁이나, 아태 지역을 놓고 벌이는 미국과의 패권 경쟁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국방예산 세계 2위에 올라있습니다.

중국의 신무기 투자는 미국과 일본에 필적하는 '디지털 군대'로의 변신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