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시나이반도서 폭탄 테러...'한국인 4명 사망'

이집트 시나이반도서 폭탄 테러...'한국인 4명 사망'

2014.02.17.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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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한국인 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지영 기자!

우선 사건 개요부터 좀 전해주시죠?

[기자]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관광버스를 겨냥한 폭탄 테러가 발생해 한국인 여행객 4명과 이집트인 운전기사가 숨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또한 버스에 타고있던 20여 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폭탄 테러를 당한 버스에는 한국인 관광객 33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YTN에 들어온 제보에 따르면 이 관광버스에 충북 진천에 있는 교회 교인들이 탑승했다고요?

[기자]

오늘 이집트에서 발생한 관광버스에는 한국에서 성지순례차 출발한 한 교회의 성도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탑승객들은 충북 진천에 있는 중앙교회 교인들로, 김동환 목사를 포함한 교인 31명이 성지순례차 출국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교인 31명과 현지인 버스 기사, 그리고 한국인 가이드 1명과 현지에 있던 한국인 선교사 1명 등 모두 34명이 타고 있었다고 김 목사는 전했습니다.

현재 사망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현지인 버스 기사 1명과 한국인 선교사 1명이라고 생존한 교인들이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집트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현지 이집트 여행사가 시나이반도 관광을 주선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구체적으로 어디입니까?

[기자]

시나이반도 동북부의 관광지인 타바 인근으로 이스라엘과의 국경에서 가까운 곳입니다.

피해자들은 시나이반도 중부에 있는 유적지 캐서린 사원을 둘러본 뒤 타바로 향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시나이반도에서 활동하는 무장 세력이 버스를 겨냥해 폭탄 공격을 가했거나 도로에 폭탄을 매설해 터뜨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시나이반도에서는 지난 2012년 2월에도 한국인 관광객 3명이 현지 베두인 무장 세력에게 납치됐다가 하루 만에 풀려난 적이 있습니다.

[앵커]

우리 외교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정부는 '한국인 사망 이집트 폭탄테러' 대책반을 구성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일단 한국인 3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이로 주재 한국대사관은 사건 담당 영사를 현지에 급파했으며 현지에 있는 영사 협력원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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