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신 군용기 집중 조명...군사력 자신감

중국, 최신 군용기 집중 조명...군사력 자신감

2014.02.05. 오후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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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자국의 첨단 군용기를 TV 특별프로그램을 통해 연속 조명하고 있습니다.

최근 원양훈련 관련 보도로 해군력을 과시한 데 이어, 공군력에 대한 자신감까지 나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전투기의 수수께끼'라는 제목의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CCTV가 공개한 최신예 공중조기경보기의 모습입니다.

중국이 독자 개발한 '쿵징 2000'이 복잡한 개조과정을 통해 첨단 조기경보기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90년대 중반 러시아,이스라엘과 공동으로 조기경보기 개발에 나섰다 미국의 압력으로 중단한 뒤, 자체 개발을 진행했다는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인터뷰:루 쥔, 중국과학기술연구원 엔지니어]
"우리 조기경보기 레이다는 1초 단위로 적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탐지해 내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CCTV는 또 음력 설 연휴 기간 제4세대 전투기이자 중국 공군 주력기인 젠-11기, 미국의 전투헬기 아파치를 겨냥해 만들었다는 자국 무장헬기 개발과정도 공개했습니다.

특히 현재 개발 단계에 있는 전략수송기 윈-20까지 이례적으로 소개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수송기인 미국의 C-17을 겨냥해 만든 윈-20은 최근 1년 간 소문만 무성했을뿐, 실제 시험비행 영상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한센리, 중국항공공업 엔지니어]
"(아직 개발 단계여서) 가끔씩 잔 고장들을 고쳐줘야 합니다."

지난해 가을에도 특별 TV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신무기를 소개했던 중국!

영유권 분쟁 등으로 주변국과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설날 연휴에 맞춰 첨단무기 개발과정을 공개한 것은, 대내외에 군사적 자신감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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