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소년, 남미 최고봉 최연소 등정

9살 소년, 남미 최고봉 최연소 등정

2013.12.28. 오후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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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살 난 미국 소년이 남아메리카 최고봉 정상에 올라 최연소 등정기록을 세웠습니다.

당찬 소년 산악인 타일러 암스트롱 군을 김도원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해발 6,962미터의 남아메리카 최고봉 아콩카과, 가파른 벼랑과 살을 에는 추위로 악명 높은 산입니다.

이 산 정상을 아버지와 함께 오르는 데 성공한 타일러 암스트롱 군.

배낭이 버거워보이는 덩치에 앳된 얼굴의 9살 소년입니다.

[인터뷰:타일러 암스트롱, 9세·소년 산악인]
"9살 제 또래 친구들은 대부분 비디오 게임을 즐기죠. 그래서 9살에 해발 6,962미터의 산에 오를 거라곤 생각 못 하죠."

이번 등정 성공으로 타일러는 2008년 매슈 모니즈가 10살에 세운 최연소 아콩카과 등정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산악계에선 이미 유명스타인 타일러 군.

7살에 미국 최고봉인 휘트니산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아프리카 대륙 최고봉 킬리만자로에도 등정했습니다.

아콩카과 등정을 위해 1년 반 동안 매일 두차례 체력 단련을 하고 기금을 모아 근위축증 환자를 돕기도 했습니다.

최연소 등정의 영광을 아버지께 돌리는 의젓함도 갖췄습니다.

[인터뷰:타일러 암스트롱, 9세·소년 산악인]
"저와 아빠가 정상에 함께 도달했어요. 아빠와 제가 모두 함께 했다는게 정말 가슴 뿌듯해요."

앞으로 에베레스트와 매킨리 등 7개 대륙의 최고봉을 모두 완등하겠다는 타일러 암스트롱.

9살 소년 산악인의 야무진 행보가 기대됩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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