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남수단에 PKO 5천5백 명 추가 파병 사실상 결정

안보리, 남수단에 PKO 5천5백 명 추가 파병 사실상 결정

2013.12.24. 오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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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보리가 내전이 격화되고 있는 아프리카의 남수단에 5천 5백명의 유엔평화유지군을 추가로 파병하기로 사실상 결정했습니다.

남수단에는 우리나라의 한빛부대가 유엔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내전이 심각해지고 있는 아프리카 남수단에 5천 5백 명의 유엔평화유지군을 추가로 파병하기로 사실상 결정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아침 열린 안보리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우리나라 등 안보리 15개 모든 이사국들은 미국이 회람한 남수단 추가파병 결의안 초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안보리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5시에 전체회의를 열어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인터뷰:제럴드 아로, 안보리 의장(유엔주재 프랑스 대사)]
"미국 결의안 초안에 대해 모든 안보리 이사국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내일 오후 3시에 표결할 예정입니다."
(These draft resolution had positive reaction of all the members of Security Council so this text will be of course amended, negotiated but could be voted tomorrow at 3pm.)

이에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안보리에 편지를 보내 유엔 남수단임무단의 보호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7천 명 이외에 5천5백 명의 유엔 평화유지군과 420여 명의 유엔 경찰을 추가로 파병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인터뷰: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 대사]
"반기문 사무총장이 남수단에 5천 명을 추가 파병해달라고 요청해왔습니다. 모든 안보리 이사국들이 반 총장의 요청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To immediately address the dire situation, Secretary General has requested Security Council to authorize additional 5,000 peacekeeper for AMIS and United States is one of many council members in fact all council members fully support this proposal.)

유엔 안보리는 남수단 사태의 긴급성을 고려해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엔 평화유지군의 일부를 차출해 남수단에 투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다른 지역에 파견돼 있는 유엔평화유지군 가운데 일부를 빼내 남수단의 한빛부대에 파병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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