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무인기로 30분 택배'...드론, 무한변신 중

아마존 '무인기로 30분 택배'...드론, 무한변신 중

2013.12.03. 오전 05:4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이 소형 무인기 '드론'을 이용해, 주문받은 제품을 30분 안에 배달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쟁터에서 인명 살상용으로 사용되던 드론이 일상 생활에 도움을 주는 문명의 이기로 무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고른 고객이 '30분 배달' 버튼을 누릅니다.

주문과 동시에 제품은 노란색 통에 담기고 무인기 드론이 통을 들고 날아 오릅니다.

드론은 잠시 뒤 고객의 집 앞에 제품을 내려 놓습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이 시험하고 있는 드론 배달 서비스입니다.

아마존 최고경영자 제프 베조스는 2.3kg 이하의 소형 제품의 경우 30분 안에 배달이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CBS 방송)]
"도심에 있는 주문 처리센터에서 반경 16㎞까지 택배 서비스를 할 수 있습니다. 상당 수의 고객들을 담당할 수 있습니다."

드론을 물품 배달에 이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도미노피자가 이미 드론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여러 기업들이 상업적 활용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는 2015년은 돼야 미국에서 상용화될 전망입니다.

안보와 사생활 침해 등의 이유로 개인이 드론을 띄우는 것을 막고 있는 미 연방항공청, FAA가 아직 드론의 상업적 사용에 대한 규정을 완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농약을 살포하거나 경찰특공대의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드론.

무인기 드론은 멀지 않은 장래에 미국인은 물론 전세계인에게 유용한 일을 많이 하는 문명의 이기로 변신할 전망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