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옌, 중국 남부에도 피해...10여명 사망 실종

태풍 하이옌, 중국 남부에도 피해...10여명 사망 실종

2013.11.12. 오전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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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을 강타한 제 30호 태풍 하이옌이 중국 남부에도 적지 않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사망, 실종자 10여 명과 함께 수십 만 명의 이재민이 나왔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서봉국 특파원!

필리핀에 이어 베트남에도 큰 인명 피해를 남긴 태풍 하이옌, 중국에도 피해를 줬군요?

[기자]

하이옌은 어제 오전 10시를 지나 베트남과 중국 경계지역인 광시성에 상륙했습니다.

태풍 하이옌의 영향으로 광시성 일대는 300mm에서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올 들어 하룻 동안 내린 최대강수량으로, 역대 11월 강수량으로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광시성 일대 각급 학교는 일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또 거의 물바다가 된 광시성 동싱시를 비롯해 많은 가구가 침수 피해를 당하면서 정전 사태도 잇달았습니다.

[앵커]

태풍 하이옌, 다행히 어제 밤 늦게 소멸됐는데 기상 당국, 여전히 주의를 당부하고 있죠?

[기자]

태풍 하이옌은 대륙 동북 쪽으로 이동하다가 어제 밤 늦게 열대저기압으로 약화됐다가 소멸했습니다.

하지만 향후 24시간 동안 광시성 대부분 지역에 폭우가 계속될 것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하이옌의 영향으로 사망자 6명, 실종자 5명 등 10명이 넘는 인명 피해가 나왔고, 47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는 태풍 대비를 하다 물에 빠져 익사한 경우가 많고요, 이틀전 하이옌의 영향으로 바다로 빨려들어간 하이난성 어선의 경우 선원 7명 가운데 2명은 사망한 채로 발견됐지만 나머지 5명은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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