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퍼져가는 한글..."가장 뛰어난 문자"

세계로 퍼져가는 한글..."가장 뛰어난 문자"

2013.10.09. 오전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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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적으로 한류 바람이 불면서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세계 언어학자들은 한글이 과학적이고 음성학적으로 가장 뛰어난 문자라며 찬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대학 강의실.

20여 명의 학생들이 한글을 익히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강의가 시작된 지 2주밖에 안 됐지만 기본적인 단어는 쓰거나 읽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새라, UCLA 학생]
"한글은 쓰기 쉽고 일본어나 중국어에 비해 과학적입니다. 음운 체계를 과학적으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최근 한류 열풍이 불면서 한국어와 한글을 배우려는 외국 학생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초급반에서 고급반까지 이 대학에 개설된 한국어 강의는 10여 개.

일부 강의는 정원 초과로 대기하는 학생들까지 있습니다.

[인터뷰:크리스, UCLA 학생]
"K-POP이 좋습니다. 한글과 한국어를 배워서 말도 좀 하고 싶고..."

한글 배우기 바람은 캠퍼스 안에서만 부는 게 아닙니다.

한글날을 맞아 LA에서 열린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는 한글을 배우는 다양한 수강생들이 대거 참가해 수준 높은 실력을 뽐냈습니다.

[인터뷰:얼리샤, 세종학당 수강생]
"저는 한국 드라마 보는 것 아주 좋아합니다."

한글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

세계의 많은 언어학자들도 한글의 우수성에 공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티모시 탱거리니, UCLA 교수]
"한글은 세계의 그 어떤 언어들보다 가장 체계적이고 정확하게 음운 체계를 표현한 언어입니다."

외국인들에게 인기있는 한글이 정작 한국인들에게는 외면받고 있는 상황.

한국어의 토대인 한글이 전세계인의 언어로 발전해 가기 위해서는 한국인들 스스로 한글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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