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설주 포르노 출연설' 최초 유포자 색출 내사 착수"

"北, '리설주 포르노 출연설' 최초 유포자 색출 내사 착수"

2013.09.26.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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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설주 포르노 출연설' 최초 유포자 색출 내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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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의 '포르노 출연설'과 관련, 북한 당국이 해당 추문 최초 유포자 색출을 위한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어제 북한 평양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리설주 추문 때문에) 고위 간부들 중심으로 위(당국)에 불려 가는 일이 늘고 있다. 간부들은 각 단위 주민 단속을 철저히 하라는 지시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시장에서 한 두 사람이 모여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바로 보안원들이 달려와 고함을 지르는 등 아주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처음에는 간부들 중심으로 소문이 퍼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일반 주민들에게도 소문이 퍼졌다. 적지 않은 주민들이 이를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최근 한 고위 간부로부터 '부인(리설주) 신상에 큰 흠집이 나게 생겼다. (포르노) 알판(CD)을 팔아먹다 잡힌 범죄자들은 이미 죽었지만, 그들이 말한 것에 의해 (리설주의) 과거가 드러나고 말았다'는 걱정도 전해 들었다"며 "평양을 중심으로 소문이 확산돼 사태 수습을 위해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리설주의 '포르노 출연설'과 관련해 "북한에선 예술인으로 선발되기 위해 반드시 면접을 거쳐야 하며, 부모가 고위 간부가 아니거나 뇌물을 줄 정도의 재력이 없다면 면접관의 '벗으라'는 주문 등에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며 "아마 리설주도 이렇게 높은 신분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포르노 출연 등) 간부들 비위에 맞출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 고위 간부 출신의 한 탈북자는 "예전에도 김정일에게 '기쁨조'가 있었다는 소문이 퍼졌는데, 나중에 일본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에 의해 전부 사실로 드러나지 않았었느냐"며 "'최고 존엄'과 관련해 당국이 나름대로 철저히 비밀을 유지하지만, 나중에 사실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일본 아사히(朝日) 신문은 지난 21일 "북한이 리설주 관련 추문을 은폐하기 위해 은하수악단 관계자 9명을 처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사히는 음란물 제작 혐의로 이 관계자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리설주도 우리처럼 놀았다'는 증언이 나오자 이들을 전부 처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출처=北 노동신문 사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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