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강진 사상자 급증...'섬'까지 솟아

파키스탄 강진 사상자 급증...'섬'까지 솟아

2013.09.26. 오전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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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키스탄 남서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강력했던 이번 지진은 해안 지형까지 흔들어 새로운 섬이 솟아났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힘없이 무너져버린 집들, 갑자기 닥친 재앙에 주민들은 기가 막힐 뿐입니다.

[인터뷰:오마르 나와즈, 마을 주민]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어요. 우리는 집안에서 자고 있었죠. 일부는 빠져나왔지만 나머지는 무너진 집에 깔려버렸어요."

폐허로 변해버린 마을에 군인들과 구호물자를 실은 군용차량이 도착했습니다.

[인터뷰:모하마드 무나와르 중장, 군 지휘관]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는 이 힘든 시기에 아와란 주민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주민들을 보살피고 부상자들을 돕기 위해 무엇이든 노력하겠습니다."

구조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사상자 수도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사망자는 300명을 훌쩍 넘어섰고 병원마다 부상자가 넘쳐납니다.

[인터뷰:미르자 캄란 지아, 국가재난관리기관 대변인]
"부상자들은 구급차와 헬리콥터, 그밖의 교통수단을 통해 수많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they are being moved through ambulances, through helicopters, through other means to a number of different places.)

강력했던 이번 지진에 바다에는 작은 섬이 생겼습니다.

지각 변동으로 바다 밑 땅덩어리가 해수면 위로 솟아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미르자 캄란 지아, 국가재난관리기관 대변인]
"(섬은) 파키스탄 해안에서 5km 떨어진 과다르 앞바다에 나타났습니다. 자주 일어나지 않는 기이한 일이긴 하지만 예전에도 나타난 적이 있습니다."
(it has appeared 5 kms off the coast of Pakistan, primarily in the Gwador area. Its extraordinary in the sense that it doesn't happen very often, but its happened earlier as well.)

파키스탄 당국은 지리학과 지진학 전문가들을 동원해 이 섬이 형성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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