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관문 케냐 국제공항에 대형 화재

아프리카 관문 케냐 국제공항에 대형 화재

2013.08.08. 오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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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부 아프리카 지역 최대 공항인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국제공항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4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혔지만 공항이 임시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습니다.

소방차들이 연신 물을 뿌려 대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공항 관계자와 승객들은 불안한 눈길을 거둘 수 없습니다.

아프리카의 관문인 케냐 나이로비의 국제공항에서 불이 난 것은 새벽 5시쯤.

[인터뷰:토니 시미유, 공항 관리인]
"폭발음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곧바로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불이 솟는 것을 봤습니다."

4시간여 만에 불길은 잡혔지만 공항 도착장이 심하게 손상됐고 제1 터미널의 천장 일부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공항은 임시 폐쇄됐고 도착 예정이었던 모든 항공기는 다른 공항으로 우회해야 했습니다.

[인터뷰:마이클 카마우, 케냐 교통장관]
"공항은 다음과 같이 재개될 것입니다. 여기서 출발하는 모든 화물기들은 이륙이 허락될 것입니다. 하지만 들어오는 항공기는 어떤 것도 허락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화재로 희생자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테러와 연관됐다는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1998년 나이로비 등의 미국 대사관에 폭탄테러가 일어난 지 15주년이 되는 날이어서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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