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쑤성 6.6 지진...수백명 사상

간쑤성 6.6 지진...수백명 사상

2013.07.23. 오전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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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의 간쑤성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해 수 백 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석 달 전 루산현 지진이 발생했던 쓰촨성과도 인접한 지역입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가의 가옥이 두부처럼 무너져내렸습니다.

산사태로 사방에 흙더미가 넘쳐나고, 구조 차량들은 급박하게 갈 길을 재촉합니다.

지진이 발생한 시각은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전 8시 45분쯤.

간쑤성 민현과 장현 부근에서 리히터 규모 6.6의 지진으로 수백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인터뷰:리빈, 간쑤성 딩시시 부시장]
"흙으로 지은 집들은 거의 다 무너지고 다시 쓸수 없게 됐습니다."

황토가 많은 이 지역의 특성상 많은 흙집들이 무너졌고, 흙더미 사이의 환자들도 잇따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장현에서만 주택 380여 채가 완전히 무너졌고, 6천 채 가까이 크게 부서졌습니다.

하지만 산사태로 도로 곳곳이 막히면서 구조대 이동이 늦어져, 희생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4월, 간쑤성과 인접한 쓰촨성 루산 일대에서 리히터 규모 7.0의 강진으로 217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만 천여명이 부상했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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