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원전사고 오염수 바다 유출 첫 인정

도쿄전력, 원전사고 오염수 바다 유출 첫 인정

2013.07.23. 오전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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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지난 2011년 대형 방사성 물질 유출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들어 가고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최근 원전 단지 안의 관측용 우물에서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잇따라 검출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오염수가 지하를 거쳐 바다로 흘러들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내부의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되고 있을 가능성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도쿄전력은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원전내 우물의 지하수 수위와 원전 앞바다의 바닷물 높이, 강우량 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원전 전용 항구의 바닷물과 원전 단지 내부의 지하수 사이에 왕래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기구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고농도의 오염수가 다로 유출되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지만, 도쿄전력은 이같은 판단을 하기 이르다고 주장했습니다.

NHK는 이번 발표와 관련해 후쿠시마 지역 어민들은 충격과 분노를 표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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