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경제지원 원하면 국제의무 지켜야"

미 "북, 경제지원 원하면 국제의무 지켜야"

2013.04.05. 오전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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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정부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원을 원한다면 전쟁도발 위협을 중단하고 국제사회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미국에 대한 '핵타격 비준' 발표에 대해서는 "북한의 고립을 심화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더 어렵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유석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이 지금과 다른 선택을 한다면 응답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그러나 불행히도 북한은 더 공격적인 언사를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국제 사회의 경제적 지원을 원한다면 국제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에 대한 "핵타격 비준" 발표도 북한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
"이는 북한의 고립을 심화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더 어렵게 할 것입니다. 북한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these are only going to serve to further isolate the DPRK and make it harder for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work with them. But they have a different choice, they have a different choice and they"re not choosing to take it.)

이어 중국과 러시아 모두 북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존 케리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전날 전화로 북한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던 빌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북한이 전쟁 위협을 거듭하고 있지만 실행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
"(북한이) 위협적인 언사가 많았지만 행동은 거의 없었습니다. 미국의 대응은 적절했습니다."
(so what I'm saying is that a lot of rhetoric, little action. but I think our response has been appropriate.)

커트 캠벨 전 국무차관보도 아시아 안보 세미나에서 북한의 전쟁 위협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미국내에서는 이제 외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북한과의 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유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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