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추정 미사일 부품 압수·조사중"

"북한산 추정 미사일 부품 압수·조사중"

2012.11.14. 오전 06:1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부품이 지난 5월 부산항에서 적발돼 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산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국제사회의 규탄과 제재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이재윤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에서 제조된 것으로 보이는 탄도미사일 부품이 지난 5월 부산항에서 압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주재 외교 관계자는 지난 5월 부산항에 정박한 시리아행 중국 선박에서 탄도 미사일에 쓰일 수 있는 흑연 실린더 4백여개를 한국 정부 당국이 적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흑연실린더는 로켓의 노즐과 탄두를 대기에 다시 진입시키는 재돌입 운반체에 사용되는 부품입니다.

불법화물을 실은 선박은 상하이에 있는 해운회사 소유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4월 로켓 발사를 강행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고, 유엔 안보리는 이에 대한 규탄과 추가 제재를 담은 의장성명을 채택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이번 사건으로 북한이 유엔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시리아에 미사일 관련 부품을 수출하려 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이 북한산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관계자들은 유엔 결의 위반 여부는 전문가 패널의 최종 보고서가 나와야 하고, 대북제재위원회와 안보리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산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북한은 다시 한번 국제 사회의 제재와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YTN 이재윤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