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예고 못했다" 과학자에 6년형

"지진 예고 못했다" 과학자에 6년형

2012.10.23. 오전 02: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지난 2009년 4월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지진의 위험성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과학자 등 7명에게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이탈리아 라퀼라 법원은 국립 대재난위원회 소속 과학자 6명과 공무원 1명에 대해 각각 징역 6년형과 재판 비용 등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기상·지리학자들이 포함된 피고인들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내려지자 당사자들은 물론 전 세계 과학계는 과학은 지진을 예고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없다면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과학자들은 강진이 발생하기 몇주일 전에 라퀼라 주민들이 감지한 진동에 대해 부정확하고, 불완전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지난 2009년 강도 6.3의 지진으로 라퀼라에서는 308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도시는 사실상 폐허로 변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