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의 '기쁨' 전한 감동의 하모니

입양의 '기쁨' 전한 감동의 하모니

2012.09.22. 오후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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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입양어린이들로 구성된 합창단의 '행복 콘서트'가 미국 워싱턴 D.C.의 케네디 센터에서 열렸습니다.

한국의 입양 어린이들과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 입양인들이 함께 한 뜻깊은 공연이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유석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입양 어린이들이 만들어 낸 멋진 하모니가 공연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전문 합창단은 아니지만 한국 민요부터 대중 음악에 이르기 까지 친숙하고 다양한 곡들로 청중을 사로 잡았습니다.

5살에서 14살 어린이들은 구김살없는 맑은 목소리로 입양에 대한 편견을 깼습니다.

[인터뷰:김수정, 입양어린이 합창단 단장]
"입양에 대한 편견도 없어졌을 뿐더러 입양을 결심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저희도 단지 노래를 했던 것뿐 인데 너무 많은 변화에 저희도 스스로 놀랐구요."

[인터뷰:송화강, 아시아 입양봉사회 대표]
"한국에 공개 입양된 어린이들과 미국에 살고 있는 해외 입양인들이 함께 한 무대에서 입양된 축복을 나누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두시간 가까이 계속된 공연을 지켜본 관객들은 노래가 끝날 때마다 환호하며 합창단과 하나가 됐습니다.

[인터뷰:캐런 오브라이언, 한국 입양어린이 부모]
"운 좋게도 콘서트에서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노래했는데 정말로 아름다운 경험이었습니다."
(We were fortunately to sing in the concert with the childrens choir and it was real beautiful experience.)

[인터뷰:제임스 허친스, 한국 입양어린이 부모]
"아들을 데리러 한국에 갔었습니다. 아름다운 나라였고 언젠가 다시 가보려고 합니다."
(We went to Korea to pick up our son. And it's beautiful country, and we're looking forward going back at some point.)

입양어린이 합창단은 앞으로도 국내외 공연을 통해 입양의 기쁨과 행복을 전할 계획입니다.

입양 어린이 합창단의 케네디 센터 공연은 미국내 한국 입양인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데 큰 도움을 준 행사였습니다.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YTN 유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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