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네번째 광우병 발생 확인

미, 네번째 광우병 발생 확인

2012.04.25. 오전 07:4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미국에서 광우병에 감염된 젖소가 발견됐습니다.

미 농무부는 광우병에 걸린 소가 도축되지 않아 감염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파장이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이재윤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한 농가에서 키우던 젖소가 광우병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농무부는 브리핑을 통해 이 젖소가 광우병인 '소 해면상 뇌증'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4번째이며, 6년만에 처음입니다.

[녹취:존 클리포드, 미 농무부 수의국장]
"조사 결과 광우병 감염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소에서 소로 감염되는 경로인 오염된 사료를 통해 감염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젖소는 시중 소비자용으로 도살되지 않았으며 사체는 곧 폐기처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우유는 광우병을 옮기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이 젖소에서 착유돼 공급된 우유도 감염 위험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농무부는 문제의 젖소에서 추출된 샘플은 농무부 산하 국제수의연구소에서 검사를 거쳤으며검사 결과는 국제수역사무국 OIE에도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광우병 발병 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했습니다.

CNN은 아직까지 발병 원인과 과정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문제의 소가 미국 내에서 자란 것인지, 아니면 외국에서 수입된 것인지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6년만에 확인된 광우병 발병 소식으로 미국산 수입축산물의 안전성을 놓고 또 다시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이재윤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