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라엘대사 추방...군사합의 효력정지"

터키, "이스라엘대사 추방...군사합의 효력정지"

2011.09.02. 오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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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구호선 과잉대응을 지적한 유엔 보고서 내용이 알려진 후 터키가 이스라엘 대사를 추방하고 모든 군사 관련 합의의 효력을 정지시킨다고 발표했습니다.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터키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양국 외교관계는 2등 서기관급으로 격하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부토글루 장관은 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헤이그 소재 국제형사재판소에 이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먼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제로 추진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다부토글루 장관은 이스라엘의 사과 등 구호선 공격 사건으로 발생한 양국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터키의 요구를 이행하지 않은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터키와 이스라엘 관계는 지난해 5월 31일 이스라엘 특공대가 터키의 이슬람 자선단체가 이끄는 가자지구행 국제 구호선에 공격을 가해 터키인 9명이 사망한 뒤 악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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