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1호기 방사선 시간당 1,120밀리시버트

후쿠시마 원전 1호기 방사선 시간당 1,120밀리시버트

2011.04.27. 오후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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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로의 핵연료가 심각하게 손상된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1호기의 원자로 건물 내 방사선량이 시간당 1,120밀리시버트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전력은 이 같은 수치가 지난달 11일 이후 후쿠시마 제1 원전 원자로 건물에서 측정한 방사선량 가운데 최고치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원전 작업원의 연간 방사선 노출한도가 250밀리시버트임을 감안하면 1호기 내에서 냉각기능 정상화를 위한 작업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1호기의 원자로를 수장 냉각하기로 하고 시험적으로 물 주입을 늘렸습니다.

압력용기를 둘러싸는 형태로 격납용기 상부까지 물을 채워 원자로 자체를 통째로 냉각시키기 위한 사전 작업입니다.

종전까지는 시간당 6톤의 물을 투입했으나 투입량을 10톤, 14톤 등으로 늘려가면서 로봇을 사용해 누수 여부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도쿄전력은 1호기 원자로의 노심 손상 비율 추정치를 지금까지의 70%에서 55%로 하향 조정한 데 반해 2호기와 3호기의 노심 손상 비율은 30%와 25%에서 35%와 30%로 각각 상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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