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열치열' 한국 라면 선풍적인 인기!

'이열치열' 한국 라면 선풍적인 인기!

2011.04.09. 오전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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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말레이시아에서는 특유의 강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한국 라면이 많이 팔리고 있는데요, 이러한 여세를 몰아 한 한국 기업이 뜨겁고 매운 라면을 빨리 먹는 대회를 열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현장에 서규원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사회자가 대회 시작을 알리는 종을 울리자 참가자들이 라면을 먹기 시작합니다.

한 손에는 포크를, 다른 한 손에는 수저를 들고 후후 불어가며 면발을 씹지도 않고 허겁지겁 먹습니다.

고춧가루를 넣어 더욱 매운 라면 맛에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고 얼굴은 발갛게 달아오릅니다.

눈물까지 흘리며 마지막 국물을 시원하게 다 비워내자 관객들이 환호성을 터뜨립니다.

[인터뷰:위니, 대회 참가자]
"아주 맛있어요. 조금 맵지만 참 맛있었어요. 당신도 먹어보세요."

[인터뷰:최호수, 대회 참가 동포]
"제가 한국 사람이어서 잘 먹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뜨겁고 매워서 먹는데 너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한국 라면 인기에 힘입어 열린 이번 대회에는 행사 기간 1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몰렸습니다.

[인터뷰:이마테오, 한국 기업 대표]
"여기선 한국 식품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한국의 과일과 김치 등을 비롯해 라면의 인기가 좋은데 그래서 라면 빨리 먹기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최근 한국 라면이 한 달 평균 100만 개가 넘게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본이나 중국 등 아시아의 다른 나라보다 한국 특유의 '장' 맛과 쫄깃한 면발이 현지인들을 매료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말레시이아의 도시를 중심으로 팔리고 있는 한국 라면의 판매율은 지난 10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인들에게 '이열치열' 음식으로 통하게 된 한국 라면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YTN월드 서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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