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새 지도부 지지...방중 요청

중국, 북한 새 지도부 지지...방중 요청

2010.10.12. 오전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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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이 새롭게 구성된 북한의 새 지도부에 대해 지지를 표시하고 중국 방문을 요청했습니다.

북한 김정일 위원장도 "새 지도부와 함께 자주 방중하겠다"면서 "후진타오 주석이 다시 북한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베이징 김승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창건을 축하하는 사절단장인 중국 저우융캉 당 정치국 상무위원은 방북 사흘째날 김위원장과 만났습니다.

저우 상무위원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새로운 지도부에 지지를 표시했습니다.

[녹취:CCTV]
"중국은 북한 노동당대표자회의 성공 개최로 김정일 위원장이 다시 노동당 총비서로 선출되고 새로운 지도체제가 꾸려진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은 북한 새 지도부의 방중을 요청했습니다.

[녹취:CCTV]
"후진타오 주석은 김정일 총비서와 새 지도부가 편리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정일 위원장은 "자신과 새 지도부가 자주 중국을 방문하기를 원한다"면서 "후진타오 주석도 편리한 시기에 다시 방북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노동당 대표자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일부 젊고 힘이 강한 동지가 지도부에 흡수돼 중앙 지도체제를 보완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가 중국의 경험을 많이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CCTV]
"김정일 위원장은 '북한 젊은 세대에 대한 북-중 전통 우의의 교육을 중시한다'면서 '젊은 세대가 중국 동지들과 자주 교류하고 중국의 경험을 진심으로 배워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유례 없는 북한의 권력 세습에 대해 지지와 환영의 뜻을 표명한 국가는 중국이 유일합니다.

그러나 과연 지식인을 비롯한 중국 국민도 같은 생각인지 의문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김승재[sj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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