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된 미 방송국 인질범은 한국계

피살된 미 방송국 인질범은 한국계

2010.09.03. 오전 04: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미국 디스커버리 방송국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동양인 남성이 한국계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교민들은 3년전 버지니아 공대에서 한국계 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30여 명이 숨진 사건을 떠올리며 혹시 한국인들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있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계 아버지와 일본계 어머니 사이에서 하와이에서 태어난 제임스 리는 폭발물로 추정되는 금속 캔을 몸에 두르고 권총을 든채 디스커버리 방송국에 진입했습니다.

그는 4시간동안 2명의 직원과 1명의 경비원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고 결국 경찰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다행히 인질들은 아무런 피해 없이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녹취:J. 토머스 맹거,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서장]
"협상을 벌이면서 인질범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고 카메라를 통해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무슨 행동을 하는지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사건 당시 방송국에는 1,900여 명의 직원과 보육원 아이들이 있었지만 무사히 대피했고 미처 피하지 못한 3명이 인질로 붙잡혔습니다.

제임스 리는 디스커버리 방송국이 환경보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고 2년전에도 방송국 건물 밖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적이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인질범이 한국계라는 사실을 특별히 언급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현지 교민들은 지난 2007년 4월 버지니아 공대에서 한국계 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32명을 숨지게 한 사건을 떠올리며 혹시 한국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있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