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첫 원전, 21일 연료 주입"

이란의 첫 원자력 발전소인 부셰르 원전의 본격 가동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부셰르 원전을 건설 중인 러시아 국영 원자력회사 로스아톰은 오는 21일 원전에 첫 연료를 주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로스아톰 측은 연료 주입이 원전의 본격적인 가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원전 가동을 위한 물리적 첫 단계로 중요한 수순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남서부에 자리잡은 부셰르 원전은 천메가와트급 원자력발전소로, 가동 이후 20년 후에는 이란 전체 전력 수요의 18%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부셰르 원전은 지난 6월 이란에 대한 유엔의 추가 제재 결의안이 통과되면서 완공 지연 가능성이 불거졌지만, 러시아는 부셰르 원전 같은 경수로 원전은 추가 제재의 영향권 밖에 있다며 공사를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