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자세 변해야 한반도 문제 평화적 해결 가능"

미, "북 자세 변해야 한반도 문제 평화적 해결 가능"

2010.07.10. 오전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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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은 유엔 안보리의 의장 성명 채택을 환영하고 이번 성명이 북한에 책임이 있다는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의장 성명이 북한의 자세가 근본적으로 변해야만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가능하다는 현실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유석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공식 반응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성명서 형식으로 나왔습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안보리 의장 성명은 북한의 돌이킬 수 없고 도발적인 행위가 지역 안보와 평화에 위협이 되며 결코 용납될 수 없음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의장 성명은 북한의 자세가 근본적으로 변해야만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가능하다는 현실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대사도 기자 회견에서 "안보리 의장 성명은 천안함 공격을 규탄하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합의를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대사]
"북한 지도부에 대한 메시지는 매우 분명합니다. 안보리는 이번 공격을 규탄하고 개탄하며, 추가 도발에 대해서도 경고합니다. 또 정전협정의 완전한 준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The message to North Korean leadership is crystal clear: the Security Council condemns and deplores this attack, it warns against any further attacks, and insists on full adherence to the Korean armistice agreement.)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의장 성명은 천안함 공격을 만장일치로 규탄했고 북한에 책임이 있다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정당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안보리 의장 성명 채택 사실을 전하면서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의장성명에서 북한에 대한 비난이 빠진 것과 관련해, 북한이 직접적인 책임으로 부터 벗어나도록 중국이 보호해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유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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