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2명 북한서 간첩혐의로 피살" 사실상 시인

"중국인 2명 북한서 간첩혐의로 피살" 사실상 시인

2010.06.24. 오후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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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서 김승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중국인 2명이 북한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다가 심한 구타를 당해 사망했다는 최근 YTN 보도와 관련해 중국이 보도 내용을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친강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관련 상황을 조사해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은 지난 22일 압록강 북쪽의 중국 지린성 '지안'에 살면서 대북 무역업에 종사하던 중국인 2명이 북한 자강도 만포시를 방문했다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측은 이들이 간첩 혐의자라며 시신을 넘겨줄 수 없다고 중국 측에 통보했고, 중국은 북한 측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중국인들에게 간첩 혐의를 씌우고 있다고 반박하는 등, 외교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승재 [sj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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