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세계 최초 금성 탐사 위성 발사 성공

일, 세계 최초 금성 탐사 위성 발사 성공

2010.05.21.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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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세계 최초로 금성 탐사위성과 우주 범선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는 오늘 오전 6시 58분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금성탐사위성 '아카쓰키'와 우주 범선 '이카로스' 등을 실은 H-2A 로켓 17호기를 발사했습니다.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는 '아카쓰키'위성이 오전 7시 25분 고도 360km 지점에서 로켓에서 분리돼 예정된 궤도에 올라섰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7시 40분무렵 우주 범선 '이카로스'도 정상적으로 분리됐으며, 이후 10분간 소형 위성 4개가 모두 예정된 궤도에 안착했습니다.

태양 에너지를 연료하고 사용하는 '이카로스'는 약 6개월 후인 오는 12월 7일 무렵 금성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카로스는 태양광만 있으면 연료 없이 운항이 가능함을 입증하고, 태양전지가 탑재된 돛을 이용해 가속과 감속 등 궤도제어 실험도 할 예정입니다.

일본은 특히 이번 비행이 성공할 경우 오는 2013년쯤 달에 착륙선을 보내 달 표면의 물질을 가져올 계획입니다.

또, 10년 안에 직경 50m짜리 초대형 돛을 단 목성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입니다.

일본의 우주 기술은 한국보다 35년쯤 앞선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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