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탁신 지지자 대규모 반정부 시위

태국 탁신 지지자 대규모 반정부 시위

2010.03.14. 오후 4: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부정부패 혐의로 해외도피 중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의 지지자 10만여 명이 현지시각으로 오늘 낮부터 방콕 시내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갖고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친탁신 단체인 '독재저항 민주주의 연합전선' UDD 지도자인 웨라 무시카퐁은 성명을 통해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에게 24시간 안에 의회를 해산할 것을 요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더 큰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피싯 총리는 주례 연설을 통해 "시한을 설정하는 등 협박으로 간주되는 어떤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전임 총리들과 마찬가지로 합법적인 방법으로 권력을 잡았으며 임기를 마칠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UDD측은 10만 명 이상이 방콕에 모였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시위대가 5만~6만 명 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말 태국 대법원이 권력 남용을 이유로 태국내 은행계좌에 동결돼 있던 탁신 전 총리의 재산 23억 달러 가운데 14억 달러를 국고에 귀속시키라고 판결한 이후 촉발됐습니다.

태국 군과 경찰은 방콕 전역에서 최고 단계의 경계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위가 통제불능 상태로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군부대가 시위 전체를 통제하는 비상사태를 선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