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오늘 대규모 반정부 시위...긴장고조

태국 오늘 대규모 반정부 시위...긴장고조

2010.03.14. 오전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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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 지지자들이 오늘 수도 방콕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이기 위해 집결하고 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우리 정부도 태국 여행을 가급적 삼가고 현지 동포들은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 수도 방콕으로 향하는 도로에 붉은 셔츠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주민들이 오늘 열리는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위해 트럭과 승용차, 오토바이를 타고 속속 방콕으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방콕 시내로 진입한 시위대는 곳곳에 모여 사전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시위 참가자]
"태국은 변해야 합니다. 우리의 바람은 정부가 국민들의 어려움을 알아줬으면 하는 것입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26일 대법원이 탁신 전 총리의 자산 14억 달러, 1조 1,000억 원을 몰수한다는 판결을 내린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하지만 도농·빈부 간 갈등이 근본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집회를 주최하는 '독재저항 민주주의 연합전선', 일명 '레드셔츠'는 이번 집회에 백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가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17일까지 시위를 벌이고 새 대응책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집회 참여율이 예상보다는 저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태국 정부는 시위대의 공항 점거 사태 재현을 막기 위해 군과 경찰 5만여 명을 곳곳에 배치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태국을 여행제한지역으로 정하고 현지 동포들은 외출을 자제하도록 당부했습니다.

또 친탁신계를 의미하는 붉은 셔츠와 반탁신계를 의미하는 노란 셔츠는 입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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