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랑어 수출금지!...들끓는 일본

참다랑어 수출금지!...들끓는 일본

2010.03.13. 오전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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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럽연합, EU가 참다랑어 수출을 금지하는 안을 공식 채택하고, 오늘 개막되는 CITES에서 참다랑어 조업을 아예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초밥과 생선회의 최고급 재료인 참다랑어 공급이 끊기게 된 일본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일어나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페인 근해의 참다랑어 조업현장.

바다 밑에 쳐놓았던 그물을 여러 척의 배가 끌어올리자 사람 크기만한 참다랑어 수 백 마리가 퍼득거리며 모습을 드러냅니다.

EU는 수 십년간 계속된 이런 조업으로 어족이 크게 줄었다는데 뜻을 모으고 일전에 제안됐던 '참다랑어 수출금지'를 드디어 공식 채택했습니다.

더 나아가 앞으로 보름동안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멸종위기 동식물보호 국제회의에서 대서양의 참다랑어 조업 자체를 금지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녹취:세르기 투델라, 야생동물기금협회]
"과학자들의 조사 결과 조업금지를 하거나 (극소량으로 쿼터제를 하지 않으면) 참다랑어는 심각한 멸종위기에 직면해있다고 말합니다."

전 세계 참다랑어 생산량의 70%를 소비해온 일본은 우려가 기어이 현실로 다가오자 민과 관이 함께 일어나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타다오 반, 참다랑어 경매인]
"우리는 일본의 음식 문화를 지켜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생선시장에서 참다랑어가 사라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대표 메뉴인 초밥과 횟감의 최고급 재료가 끊기게 되면 가격이 크게 올라 내국인은 물론 관광산업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키요시 키무라, 초밥집 주인]
"원료 공급이 끊기면 가격이 올라가게 되고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먹을 수가 없게 되죠. 큰 문제입니다."

앞서 히라노 히로후미 일본 관방장관도 이번 '멸종위기 동·식물 회의'에서 일본이 참다랑어 거래 금지안에 참여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히라노 히로후미, 일본 관방장관]
"일본의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거래 금지안 대신 자원에 대한 감독이 중요하다고 보는 바입니다."

스시 왕국 일본, 그 중에서도 최고의 재료인 '혼 마구로', 참다랑어.

현실로 다가온 공급 중단 사태를 일본이 어떻게 해결해 나갈 지 주목됩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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