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설문 조사에 '니그로' 사용 논란

미국 설문 조사에 '니그로' 사용 논란

2010.01.09. 오전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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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민을 상대로 한 2010년도 인구 조사 설문지에 흑인을 비하하는 단어로 여겨져 온 '니그로'라는 표현이 사용돼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폭스 뉴스 등은 인구 조사국은 인종을 묻는 설문에서 백인과 흑인, 아프리칸-아메리칸이라는 단어와 함께 니그로라는 표현을 썼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설문 항목이 지난해 의회의 승인까지 받아 배포되자 미국 내 흑인 사회는 '대놓고 빰 때리는 격', '참 나쁜 말'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구 조사국은 "나이 든 흑인 가운데는 자신을 '니그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여전히 많다"고 해명했습니다.

니그로라는 표현은 1960년대 미국 흑인 민권 운동이 한창이던 때 과거 노예 시절 쓰였던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다는 이유 등으로 점차 사용 빈도가 줄었고 대신 '블랙'이나 '아프리칸-아메리칸'이라는 말이 더 널리 사용돼 왔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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