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스의 만년설이 녹는다!

안데스의 만년설이 녹는다!

2009.11.18. 오후 3:1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만년설로 뒤덮힌 남미 안데스 산맥의 빙하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녹아 내리고 있습니다.

태국의 수도 방콕은 50년 안에 물에 완전히 잠길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심정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만년간 녹지 않았던 안데스 산맥의 빙하가 최근 녹고 있다고 과학자들이 발표했습니다.

녹는 속도도 매우 빨라 앞으로 15년 후엔 열대 지역의 빙하가 모두 녹아버릴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왔습니다.

[녹취:로니 톰슨, 오하이오대 빙하학자]
"30년간 모니터를 해왔는데, 이 지역(안데스 산맥)의 빙하가 줄고 있어요. 그냥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갈수록 더 빨리 줄고 있습니다."
(In monitoring them over the last 30 years, on the lower reaches, that these glaciers are not just retreating, the rate at which they are retreating is accelerating.)

만년설이 줄면서 심각한 물 부족 사태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빙하의 지류에 있는 강들이 마르면서 페루를 비롯해 볼리비아와 에콰도르, 콜롬비아는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레슬리 피셔, 가뭄 지역 농민]
"6년 전에는 경고가 나왔어야 했어요. 강이 문제라는 경고 말이죠. 물이 말랐어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Surely six years ago, the warning signs should have been up there, saying: the river's in trouble, it's not flushing out, it's not flowing. Nothing was done.)

태국의 수도 방콕은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 해수면이 최대 5미터까지 올라가 50년 뒤에 물에 잠길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해수면에서 불과 2미터 높이인 방콕을 비롯해 해안가의 30개주가 완전히 침수된다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문화 유산의 손실은 물론 경제적 피해도 수십 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1, 2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과 중국의 정상들이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후진타오 주석은 다음 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개발도상국들의 적절한 조치가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심정숙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