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 전 신은 위대하다 외쳐"

"총기 난사 전 신은 위대하다 외쳐"

2009.11.07. 오전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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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 텍사스 주 포트 후드 군기지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 범행 용의자인 아랍계 군의관이 범행 전 아랍 자살폭탄 테러범들 처럼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다는 목격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긴급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성급하게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부대 편의점에서 아랍 전통의상을 입은 남자가 먹을 거리를 사고 있습니다.

총기 난사 용의자인 하산 소령의 범행 당일 모습입니다.

CNN은 아프가니스탄 배치를 앞둔 하산 소령이 같은 이슬람 교도들과 전쟁을 하는데 큰 부담을 가졌다고 전했습니다.

AP통신은 하산 소령이 총기를 난사하기 전 아랍의 자살폭탄 테러범들 처럼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다는 소리를 들은 병사들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산 소령은 또 이슬람 교도라는 점 때문에 따돌림을 받았고 조기 전역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건의 희생자는 13명으로 늘었고 부상자 30명은 입원 중입니다.

[인터뷰:미구엘 알라모, 미군 병장]
"아직도 쇼크상태에 빠져있습니다.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아요."

하산 소령은 총탄 여러 발을 맞았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병원에 구금돼 있습니다.

군 당국은 하산 소령이 살던 아파트를 수색하고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등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범행에 쓰인 권총이 민간용이고,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만큼 계획된 범행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8년에 걸친 이라크, 아프간 전쟁 와중에 장병들의 정신치료를 맡아온 군의관의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자, 오바마 행정부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긴급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녹취:오바마, 대통령]
"현재 진상조사가 진행중이고 아직 정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사실이 밝혀질때까지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사람들을 애도하기 위해 오는 11일 재향군인의 날까지 연방정부기관들은 조기를 게양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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