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종플루 치명적 폐렴 경고

WHO, 신종플루 치명적 폐렴 경고

2009.10.17. 오전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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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보건기구는 신종플루가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건강한 젊은 층이 취약하다고 지적하면서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보건기구 WHO의 니키 신도 박사는 워싱턴에서 열린 신종플루 대책 특별회의에서 이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계절독감과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폐 깊숙이 침투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로 인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급성호흡곤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병력이 없는 건강한 젊은층에 매우 심각한 증세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항바이러스제로 신속하게 치료된다"고 말하고 "초기 치료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WHO는 임신 3기의 임산부, 두살 미만의 유아, 천식 등 만성 호흡기 질환 환자를 치명적 위험군으로 분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종플루 확산이 통상적인 전염 수준을 넘어선 미국에서는 경계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녹취:린다 캐너스, 브룩스시티 연구소 감독관]
"신종플루가 통상적인 계절독감보다 심각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The current swine flu does not appear to be any more serious than our normal seasonal flu. But that does not mean that it's still not something to be taken seriously.)

백신 공급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접종을 받으려면 몇 시간씩 기다리기 일쑤입니다.

정부가 약속한 백신의 양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녹취:오클라호마 카운티 보건소 자원봉사자]
"주사용 백신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주사용은 제한적으로 접종됩니다."
(We do not have enough injectable vaccine for everyone. The injectable vaccine needs to be given to people who cannot take that flu mist.)

보건당국은 이달말까지 4,000만 회분이 배포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1,000만 회분 이상이 목표에 미달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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