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에 줄 그으면 얼룩말 되나?

당나귀에 줄 그으면 얼룩말 되나?

2009.10.09. 오전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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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가자 지구의 한 동물원에서 당나귀가 감쪽같이 얼룩말로 둔갑을 해야 했던 사연이 무엇일까요?

또 좌변기를 사용할 줄 아는 멋쟁이 고양이도 있다고 하는데요.

김기봉 기자가 전하는 지구촌 소식 함께 보시죠.

[리포트]

동물원에서 천연스레 관람객을 기다리는 얼룩말 2마리.

이례적으로 어린이들에게 접근까지 허용돼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그런데 얼룩말치고는 키가 조금 작다 싶더니 늘어진 귀와 졸리는 눈.

자세히 보니 얼룩말이 아니라 당나귀였습니다.

아이들을 인솔한 교사도 뒤늦게 사실을 알고 놀랍니다.

[인터뷰:인솔 교사]
"처음에는 영락없는 얼룩말인 줄 알았는데 지금 다시 보니 당나귀군요."

지난 1월 이스라엘의 공격 당시 진짜 얼룩말이 굶어 죽자 동물원측이 흰색 당나귀의 몸에 머리 염색약을 칠해 가짜 얼룩말을 만들어냈습니다.

[인터뷰:동물원 관계자]
"동물들은 모두 밀수를 통해 유통되는데 얼룩말은 너무 비싸서 도저히 살 수가 없어요."

비록 가짜였지만 난생 처음 보는 아이들에게 얼룩말의 이미지를 심어주는데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사람이 사용하는 좌변기에 앉아 점잖게 일을 보는 고양이.

주인의 끈질긴 반복 교육으로 이뤄진 결과입니다.

고양이가 변기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고 물에 빠지지 않도록 팬을 깐 뒤 유아용 변기를 다시 끼우는 정성을 쏟았습니다.

다음 목표는 용변 뒤 물을 내리는 것!

[인터뷰:데릭 키니, 고양이 주인]
"고양이는 반복적인 동물이라 일단 물을 내리는 것을 가르치면 계속해서 물을 내릴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Cats are very repetitive so if you teach them to flush then they'll keep flushing, keep flushing.)

아무런 도구없이 고층빌딩을 올라 일명 '프렌치 스파이더맨' 으로 알려진 프랑스의 알랭 로베르 씨.

이번에는 파리에 있는 152m 높이의 Ariane 빌딩을 36분만에 거뜬히 기어 올랐습니다.

[인터뷰:알렝 로베르, 건물 등반가]
"나는 건물 오르기를 즐기는 것 외에 어떠한 도구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정이 끝난 뒤 경찰서로 연행됐지만 훈방으로 풀려났다고 합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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