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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백인 경찰의 흑인교수 체포사건으로 불거진 인종 갈등을 잠재우기 위한 백악관 맥주회동이 성사됐습니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이라는 심각한 상황으로까지 번진 이번 사태를 백악관은 '맥주외교'라는 이름의 소통 방식으로 진정시켰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오후 6시,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오바마 대통령이 로즈가든 나무그늘의 둥근 야외탁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대통령 옆에는 백인 경찰 제임스 크롤리 경사가, 그 옆에는 하버드대 흑인교수인 헨리 루이스 게이츠 씨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조 바이든 부통령도 합석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버드 라이트'를, 크롤리 경사는 '블루 문', 게이츠 교수는 보스턴에 기반을 둔 '샘 애덤스 라이트', 바이든 부통령은 무알콜의 '버클러' 를 선택했습니다.
기자들의 근접 촬영은 허용되지 않았고 짧게 포토타임만 주어졌습니다.
회동 뒤 오바마 대통령은 우호적이고 사려깊은 대화를 나눴다며 짧은 성명을 내놨습니다.
오바마는 "우리를 함께 묶는 것은 우리를 갈라놓는 것보다 강하다"면서 "우리는 이 사건으로 긍정적인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크롤리 경사는 서로 입장차이를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제임스 크롤리 경사]
"우리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시각을 갖고 있지만 지난 번 일보다 건설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상반된 의견 모두 중요하다는데 공감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자신의 집에 들어가려던 게이츠 교수를 강도인줄 안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크롤리 경사가,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게이츠 교수를 체포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경찰이 어리석었다고 비난했고 경찰 내부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파문은 일파만파로 번졌습니다.
대통령의 발언뒤 백인층 사이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53%에서 46%로 뚝떨어졌고 또 다른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41%가 오바마가 이번 사건을 잘못다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사회의 '뜨거운 감자'인 인종갈등 문제로 확산될 조짐을 보였던 이번 사태는 결국 '맥주외교'라는 이름으로 '소통'의 돌파구를 마련하면서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백인 경찰의 흑인교수 체포사건으로 불거진 인종 갈등을 잠재우기 위한 백악관 맥주회동이 성사됐습니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이라는 심각한 상황으로까지 번진 이번 사태를 백악관은 '맥주외교'라는 이름의 소통 방식으로 진정시켰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오후 6시,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오바마 대통령이 로즈가든 나무그늘의 둥근 야외탁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대통령 옆에는 백인 경찰 제임스 크롤리 경사가, 그 옆에는 하버드대 흑인교수인 헨리 루이스 게이츠 씨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조 바이든 부통령도 합석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버드 라이트'를, 크롤리 경사는 '블루 문', 게이츠 교수는 보스턴에 기반을 둔 '샘 애덤스 라이트', 바이든 부통령은 무알콜의 '버클러' 를 선택했습니다.
기자들의 근접 촬영은 허용되지 않았고 짧게 포토타임만 주어졌습니다.
회동 뒤 오바마 대통령은 우호적이고 사려깊은 대화를 나눴다며 짧은 성명을 내놨습니다.
오바마는 "우리를 함께 묶는 것은 우리를 갈라놓는 것보다 강하다"면서 "우리는 이 사건으로 긍정적인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크롤리 경사는 서로 입장차이를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제임스 크롤리 경사]
"우리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시각을 갖고 있지만 지난 번 일보다 건설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상반된 의견 모두 중요하다는데 공감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자신의 집에 들어가려던 게이츠 교수를 강도인줄 안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크롤리 경사가,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게이츠 교수를 체포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경찰이 어리석었다고 비난했고 경찰 내부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파문은 일파만파로 번졌습니다.
대통령의 발언뒤 백인층 사이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53%에서 46%로 뚝떨어졌고 또 다른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41%가 오바마가 이번 사건을 잘못다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사회의 '뜨거운 감자'인 인종갈등 문제로 확산될 조짐을 보였던 이번 사태는 결국 '맥주외교'라는 이름으로 '소통'의 돌파구를 마련하면서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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