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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럽연합이 미국의 인텔사에 대해 우리 돈으로 2조 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액수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인텔 측는 항소하겠다고 밝혀 EU와 미국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은 또 한 번의 대규모 반독점 분쟁에 휘말리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의 컴퓨터 칩 제조사인 인텔에 대해 유럽연합이 반독점 혐의가 있다고 판정했습니다.
조사 8년 만에 나온 결론입니다.
EU 집행위는 10억 6,0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1조 8,000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EU 사상 최대 규모의 과징금으로 2004년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내려진 4억 9,700만 유로의 두배가 넘습니다.
[녹취:넬리 크뢰스, EU 경쟁담당 집행위원]
"EU는 인텔에 대해 불법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인텔은 앞으로도 어떤 불법행위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The Commission has ordered Intel to cease the illegal practices immediately to the extent that they are still ongoing, and to refrain from these and any equivalent practices in the future.)
EU는 인텔이 컴퓨터 제조업체들에게 구매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하거나 경쟁사의 칩을 사용한 제품의 출시를 막거나 지연시키기 위해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장 점유율 80%의 인텔이 같은 미국 회사인 점유율 20%의 AMD를 고사시키기 위해 5년 넘게 불공정 거래를 했다는 것입니다.
인텔 측은 EU의 결정은 잘못된 것이며 60일 이내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컴퓨터 제조사들에게 강요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녹취:브루스 씨월, 인텔 측 변호인]
"할인을 받기 위해 AMD 제품을 사지 못하도록 하지 않았습니다. 고객사가 AMD 제품을 구매해도 인텔 공급가는 오르지 않았습니다."
(Intel has never required a customer to agree not to buy from AMD in order to obtain a discount, nor raised a customer's prices when it decided to purchase from AMD.)
특히 리베이트가 반독점 행위라는 것은 유럽당국의 시각이며 일본과 한국도 유럽의 견해를 따르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제재로 EU와 미국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또 한 번의 대규모 반독점 분쟁을 치르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행정부도 반독점 규제를 다시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이번 사태 결말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유럽연합이 미국의 인텔사에 대해 우리 돈으로 2조 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액수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인텔 측는 항소하겠다고 밝혀 EU와 미국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은 또 한 번의 대규모 반독점 분쟁에 휘말리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의 컴퓨터 칩 제조사인 인텔에 대해 유럽연합이 반독점 혐의가 있다고 판정했습니다.
조사 8년 만에 나온 결론입니다.
EU 집행위는 10억 6,0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1조 8,000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EU 사상 최대 규모의 과징금으로 2004년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내려진 4억 9,700만 유로의 두배가 넘습니다.
[녹취:넬리 크뢰스, EU 경쟁담당 집행위원]
"EU는 인텔에 대해 불법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인텔은 앞으로도 어떤 불법행위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The Commission has ordered Intel to cease the illegal practices immediately to the extent that they are still ongoing, and to refrain from these and any equivalent practices in the future.)
EU는 인텔이 컴퓨터 제조업체들에게 구매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하거나 경쟁사의 칩을 사용한 제품의 출시를 막거나 지연시키기 위해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장 점유율 80%의 인텔이 같은 미국 회사인 점유율 20%의 AMD를 고사시키기 위해 5년 넘게 불공정 거래를 했다는 것입니다.
인텔 측은 EU의 결정은 잘못된 것이며 60일 이내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컴퓨터 제조사들에게 강요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녹취:브루스 씨월, 인텔 측 변호인]
"할인을 받기 위해 AMD 제품을 사지 못하도록 하지 않았습니다. 고객사가 AMD 제품을 구매해도 인텔 공급가는 오르지 않았습니다."
(Intel has never required a customer to agree not to buy from AMD in order to obtain a discount, nor raised a customer's prices when it decided to purchase from AMD.)
특히 리베이트가 반독점 행위라는 것은 유럽당국의 시각이며 일본과 한국도 유럽의 견해를 따르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제재로 EU와 미국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또 한 번의 대규모 반독점 분쟁을 치르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행정부도 반독점 규제를 다시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이번 사태 결말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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