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머니, "도대체 아기에게 뭘 먹이죠?"

중국 어머니, "도대체 아기에게 뭘 먹이죠?"

2008.09.17. 오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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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유명 분유 제품에서 공업용 원료인 멜라닌이 무더기로 검출됐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 혼란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어린이 병원은 환자들로 넘쳐나고 아기 엄마들은 도대체 뭘 먹여야 하느냐며 기막혀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류재복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이징 시내 유명 어린이 병원은 갓난아기를 안은 부모들로 넘쳐납니다.

분유를 먹고 탈이 난 아기들을 위해 특별 진료소까지 설치했지만 한참을 기다려야 차례가 올 정도입니다.

아기를 안고 진료를 기다리는 부모들은 기가 막힌다는 표정입니다.

[인터뷰:아기 엄마]
"정말 뭘 먹여야 할지 모르겠어요. 잘못 먹여 탈이 나면 어떡합니까?"

[인터뷰:아기 엄마]
"분유를 먹이지 못하니까 쌀로 죽을 끓여 먹이고 있습니다."

멜라닌이 처음 검출됐던 싼루뿐 아니라 추가로 발견된 멍뉴와 이리 등 22개 유명 분유 제품은 모두 수거됐습니다.

빈자리는 다른 제품들로 채워졌지만 물건을 사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상점 직원]
"어느 누가 겁이 나서 감히 분유를 사겠어요. 문제가 없는 제품들도 모두 의심하고 있어요."

멜라닌 함유 분유를 먹고 지금까지 6,000명이 넘는 아기들이 신장결석에 걸렸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멜라닌은 플라스틱을 만들 때 쓰는 공업원료로 적은 양에도 신장결석에 걸리거나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업체들은 분유의 단백질 수치를 높이기 위해 멜라닌을 넣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리창쟝, 멜라닌분유사건 조사팀장]
"문제가 된 기업을 전면조사중이며 결과에 따라 책임을 묻고 의법처리하겠습니다."

더구나 멜라닌 분유가 타이베이와 미얀마 등 5개 나라에 수출된 것으로 밝혀져 국제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류재복[jaebog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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