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 미 중부지역 강타

토네이도, 미 중부지역 강타

2008.05.12.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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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중부를 강타한 토네이도의 피해가 크게 늘면서 사망자만 2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미주리주는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이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토네이도가 거대한 기둥과 같이 하늘과 땅을 잇습니다.

나무는 뿌리채 뽑히고 집은 형태도 알아보기 힘듭니다.

가구와 집기류는 부서져 여기저기 흩어지고 자동차도 폭격을 맞은 듯 곳곳이 찌그러졌습니다.

[인터뷰:목격자]
"그녀가 문에 들어서는 순간 차고의 문이 날아갔습니다. 그녀는 곧바로 집안으로 뛰어들며 '피신을 해야해'라고 외쳤습니다."
(It was actually taking the garage up when she came into the door and she just ran into the house and said 'we need to take shelter now.)

토네이도는 지난 주말 오클라호마의 광산도시인 피처에서 발생해 미주리를 거쳐 가장 많은 피해를 낸 뒤 조지아주도 흽쓸고 지나갔습니다.

미 구조당국 관계자는 이날 발생한 토네이도로 미주리주에서만 14명, 오클라호마주에서도 7명, 조지아주에서 1명이 숨지는 등 지금까지 적어도 22명이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정확한 수는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부상자도 200여 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지 브라운, 경찰]
"나는 이처럼 파괴적인 것은 본 적이 없습니다. 하늘에서 떨어진 폭탄과 같이 모든 것을 파괴했습니다."
(I've not seen anything this devastating in my career. This is utterly devastating. This is just like a bomb dropped out of the sky and hit and just destroyed everything in its path.)

미주리주 비상대책본부는 주로 시골지역에 피해가 집중되고 정전사고도 곳곳에서 발생했다며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주 당국은 인명 구조와 피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피해 규모가 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YTN 이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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