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광주 두자릿수 확진·대전 교내 첫 전파...전국 유행 현실화되나?

[뉴스라이브] 광주 두자릿수 확진·대전 교내 첫 전파...전국 유행 현실화되나?

2020.07.02. 오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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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이혁민 / 세브란스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수도권에 이어서 광주와 대전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7월 첫날이었던 어제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5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앵커]
특히 광주에서 확진자가 하루새 20명 넘게 쏟아지고 대전은 교내 첫 감염 추정 사례까지 발생하면서 전국적인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혁민 세브란스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함께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혁민]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대로 늘었다는 것도 물론 눈길을 끄는 부분이지만 수도권에서 지금 대전과 광주, 전남 지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가 방역 당국으로서는 고민이 아닐 수 없을 것 같아요.

[이혁민]
네, 맞습니다. 현재 그동안 코로나19의 국내 감염, 특히 지역사회 감염의 형태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감염의 형태였었다면 이 감염이 대전을 거쳐서 광주까지 확산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렇게 보여지는 이유가 이런 코로나19라고 부르는 이 감염 자체가 워낙 지역사회 내에서 전파되는 특성이 강하다 보니까 생활 권역 위주로 전파되는 특성들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현재 이런 식의 양상의 감염들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이렇게 감염이 나오고 있는 건데 저희가 주의해야 하는 부분은 이렇게 지금 감염이 확진되고 있는 것이 지금 바로 감염된 게 아니라 1~2주 전의 성적이라는 걸 저희가 항상 알고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1~2주 전에 어떠한 생활방역이나 이런 것과 관련된 수칙을 우리가 어떻게 지켰느냐에 따라서 그 성적을 지금 받아보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희가 명심을 하고 이게 되게 중요한 이유가 지금 또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1~2주 뒤의 상황도 바뀔 수 있다는 소리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이렇게 집단감염이, 지역사회 감염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방역수칙을 지키고 명확하게 여기에 대한 대처를 정확하게 한다면, 우리가 지금 서울, 경기 지역은 감염이 일부 줄어든 양상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양상을 보일 수도 있겠지만 만약에 지금 방심하게 된다면 이것보다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확진자 수가 매일매일 발표가 되고는 있지만 이게 바로 반영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확진된 날짜가 이미 일주일 전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만큼 또 방역당국에서는 꼬리 끊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이혁민]
네, 맞습니다. 그래서 이게 지금 당장, 어제 있었던 일이 오늘 결과가 나오는 거면 우리가 이걸 관리하기가 조금 더 용이할 텐데 코로나19라고 부르는 질환의 잠복기는 14일이고 그다음에 대부분의 증상 발현을 보이는 시기가 5~7일 사이이기 때문에 이게 일주일 전에 벌어진 일들에 대한 지금의 데이터를 보고, 자료를 보고 거기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부분이다 보니까 분명히 관리가 어려운 측면이 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아무래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금 완화되면서 이게 조금 느슨해진 틈을 타서 확산이 이렇게 갑자기 늘어나는 게 아닌가 싶은데 말이죠. 광주 같은 경우에는 닷새 동안에 상당히 많은 숫자가 발생을 했고 특히 어제 같은 경우 20명 넘게 확진자가 나왔다만 말이죠.

광주 같은 경우는 지금 상당히 이 부분에 대해서 긴장을 해야 될 것 같은데 말이죠. 그러니까 오늘 새벽 0시 기준으로 광주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금 확산되고 있는 것을 지금 표로 나타내고 있는데. 광주 광륵사에서 확산이 되고 있는 확진자는 19명이고요.

금양오피스텔을 통해서는 14명 또 사랑교회에서는 8명 이렇게 나왔거든요. 지금 2차 유행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말이죠. 어떻게 평가해야 될까요?

[이혁민]
맞습니다. 지금 많은 환자들이 나오고 있어서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게 맞고요. 그런데 여기에 대한 대응이 지금부터의 대응이 그래서 되게 중요한 그런 상황이거든요.

코로나19의 특징이 무증상 감염이 있고 이러다 보니까 사실 이런 생활방역에서 느슨했던 그간의 관습이 지금 이런 집단감염 형태로 나타난다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그간에 이런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은 서울경기 위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사실 지방 대도시는 생활방역에 대한 분위기가 굉장히 느슨해 있던 것을 부인하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런 지방분들을 만나면 하시는 말씀들이 여기는 코로나19 청정지역이야라는 말씀을 되게 많이 하시거든요.

그래서 마스크를 안 쓰거나 이런 모습들도 꽤 많이 보였던 게 현실이기 때문에 그런 틈을 타서 코로나19가 지금 지역사회에서 퍼져나가고 그다음에 그 성적을 지금 일주일 지난 뒤에 지금 받아보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부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시고 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지역들, 지금 대전 지역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광주 지역 같은 경우에는 다시 한 번 더 생활방역, 개인방역수칙에 대한 부분들을 명심하시고 잘 지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속보가 들어와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집계가 됐는데요. 모두 54명이 늘었습니다.

[앵커]
54명이 늘면서 국내 확진자 누적 집계는 1만 2904명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이 가운데 지역 발생이 44명으로 늘었고요. 수도권과 광주를 중심으로 해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앵커]
광주 지역이 22명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습니다. 그리고 서울이 13명, 경기가 10명. 역시 광주와 수도권에서 아직까지 신규 확진자 수가 대량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구와 충남은 각각 3명이고요. 대전에서 1명이 추가됐습니다.

[앵커]
코로나19 관련한 사망자는 어제 발생이 없었고요. 국내 사망자는 282명이 며칠 동안 계속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격리해제는 71명이 나왔고요. 이로써 모두 치료를 마친 분들이 1만 168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격리해제는 계속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요. 퇴원 기준이 조금 완화된 영향이라고 봐야 되겠죠?

[이혁민]
맞습니다. 퇴원 기준이 기존의 PCR 기준에서 지금은 증상이 없어지고 나면 열흘 정도 증상이 없으면 퇴원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기준이 바뀌었기 때문에 PCR이 양성이더라도 전파 가능성이 적은 환자들은 지금 퇴원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의해서 퇴원하시는 분들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말씀하셨지만 광주, 전남, 전북. 이 지역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19 환자가 거의 없어서 청정지역이다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느슨해진 그런 경계심이 원인이라고 봐야 되나요?

[이혁민]
맞습니다. 이게 코로나19가 기존 감염질환하고 굉장히 다른 점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증상 발현 전 감염과 무증상 감염이거든요. 그런데 이거는 우리가 알기 전에는 사실 몸에 와닿지 않습니다.

내 주변에 환자가 있으면 마스크를 많이 쓰게 되고 내 주변에 기침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마스크를 철저히 쓰게 되지만 주변에 환자가 없는 상황에서, 그것도 두 달, 세 달 환자가 없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철저히 쓰고 손 위생을 철저히 하라고 하는 건 사실 무리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느슨해진 분위기를 타고 항상 코로나19는 전파가 되기 때문에 주변에 환자가 없더라도 그리고 당분간 이런 코로나19에 대한 발생 추세가 안정적이라고 하더라도 이런 생활방역과 개인위생수칙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도 지금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이렇게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것을 우려하면서 유행이 커질 위험이 있다라고 밝혔는데요. 김강립 차관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어제)]
수도권을 벗어나 충청·호남권 등 비수도권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비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위험요소입니다. 대규모 유행은 차단하고 있으나 지역적 확산이 계속되고 있어 자칫 유행이 커질 위험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형시설의 집단감염은 줄어들고 있으나 방역 당국의 관리가 어려운 소규모 시설이나 소모임을 통한 확산 사례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수도권뿐만 아니라 대전, 광주 이렇게 지역별로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광주도 잠깐 살펴봤습니다마는 대전 같은 경우에는 조금 우려스러운 부분이 학교 내에서, 학교 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단 말이죠.

그렇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같은 학년 학생들에 대해서 검사를 했는데 모두 다 음성으로 나왔어요. 그러면 조금 안심해도 되는 겁니까?

[이혁민]
일단 1차적으로는 안심이 가능한데요. 그런데 코로나19의 감염은 저희가 잠복기 문제 때문에 한 번의 검사 음성으로는 절대로 배제하지 않도록 돼 있습니다.

그래서 잠복기가 완전히 지날 때까지는 저희가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고요.

[앵커]
추가로 더 검사를 한다는 얘기인가요?

[이혁민]
네, 그래서 잠복기가 끝난 시점까지 확인을 해 보고 잠복기가 끝나는 시점에도 이 아이들이 전부 다 음성인 경우에는 감염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검사를 하고 나서 잠복기까지는 얼마든지 양성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의와 추가적인 관찰이 필요하고요.

이런 아이들 감염이 굉장히, 또 어른들 감염에 비해서 더욱더 관리하기 어려운 측면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코로나19의 무증상 감염에 대해서 계속 말씀을 드렸는데 일부 보고에 의하면 아이들의 경우에 있어서는 코로나19의 무증상 감염 비율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되어 있거든요.

코로나19에 대한 반응 자체가 아이들이 훨씬 더 약하기 때문에 그런 걸로 보이고요. 일부 보고에서는 거의 70% 정도까지도 무증상을 보인다고 돼 있습니다.

그러면 아이들 같은 경우에 감염되어도 증상을 보여주는 아이들의 숫자가 굉장히 적고 그다음에 증상을 보인다 하더라도 굉장히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가 학교방역에서 적용하고 있는 37.5도 이상의 발열이라든가 이런 것들에 의해서 발견되지 않을 가능성도 좀 높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대한 주의가 많이 필요한 반면에 이렇게 무증상이고 증상이 가벼운데도 불구하고 감염시킬 수 있는 바이러스를 배출한다는 특성에서는 또 어른과 동일하거든요.

그래서 최근에 나온 연구결과에서도 이러한 코로나19에 감염되었던 아이들의 검체를 이용해서 세포배양을 해 봤더니 어른과 마찬가지로 감염력이 있는 바이러스가 잘 배출이 되더라라는 보고가 최근 며칠 사이에 또 나왔었습니다.

그래서 증상이 없으면서도 감염을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게 이런 또 어린이 감염의 특성이기 때문에 보다 더 관리가 어렵고 그다음에 아이들 같은 경우에 또 한 가지가 학교라는 하나의 영역 안에서만 있으면 사실 학교 단위로 우리가 관리를 해 주면 되는데 아니면 학교 안에서의 반 단위라든가 이렇게 관리를 해 주면 되는데 지금은 학교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학원을 다니거든요.

다양한 학원을 다니게 되고 이 다양한 학원은 여러 학교를 연결하는 하나의 또 고리가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한 학교에서의 감염이 그 학교만으로 한정되지 않고 학원을 통해 다른 학교로 전파될 수 있는 가능성도 지금 충분히 열려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학교와 학원에서의 감염은 저희가 조금 더 주의를 갖고 조심을 해야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방역당국에서는 대전 사례 같은 경우 학교 내에서 2차 감염이다라는 것을 확실하게 얘기하지 않고 아직까지 조사 중이다라고 얘기했거든요. 어떤 것을 보고 판단하게 됩니까?

[이혁민]
명확한 접촉이 어느 시점에 있었는지 여부하고 그다음에 접촉 시점과 지금 현재 확진 받은 코로나19의 역학적 관계성이 어떻게 연결되어지는지에 따라서 사실은 달라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코로나19가 감염될 수 있는 경로는 여러 가지가 있거든요.

사실 학교 안에서 동급생이라고 하면 학교 안에서 이루어졌다고 저희가 판단할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이다 보니까 서로 간에 가정 방문이 있을 수도 있고 그다음에 다양한 학교 밖의 어떤 접촉들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다 고려하고 거기에 대한 것들을 배제하고 나서야 아마 학교 내 감염으로 결정이 될 것 같고요.

이런 부분들에 대한 역학조사는 저희가 조금 더 기다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학부모들은 불안한 마음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학교를 가야 되느냐라는 문제제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아직까지는 등교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전면 등교 거부라든지 이런 조치까지 할 필요는 없는 걸까요? 어떻게 보세요?

[이혁민]
이러한 학교 등교와 관련된 부분은 지금 학교장의 재량으로 맡겨져 있는 상황이거든요.

왜냐하면 코로나19의 발생 상황이 지금 지역별로도 많이 다르고 그다음에 그 지역 안에서도 또 어떠한 군에서 일어났는지에 따라서 많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사회 안에서 일어난 감염을 학교로까지 확대해서 해석하기가 사실 쉽지 않은 측면들이 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각 학교의 특성에 맞게끔 현재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의 발생 현황을 학교별로 파악을 하고 거기에 따라 결정을 하는 게 교육부의 방침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대전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학생들의 감염이 확인이 됐고 그다음에 한 학교 안에서 여러 명의 감염이 확인이 됐기 때문에 해당 학교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어느 정도의 조치들, 예를 들어 온라인 교육으로 일부 전환을 한다든가 하는 조치는 필요할 것 같은데 그걸 그 지역에 있는 모든 학교로 확대할 것인가, 또는 한 도시에 있는 모든 학교로 확대할 것인가는 조금 더 자료가 있어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광주의 상황을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말이죠. 그런데 지금 최근의 확진자 가운데 60% 넘게 60대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요. 이것 때문에 아무래도 병상 확보가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혁민]
맞습니다. 저희가 코로나19에 대한 사망률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연령대가 50대부터거든요. 그래서 50대가 대략 0.7% 정도의 사망률을 보여주는 데 반해서 60대가 되면 거의 2% 정도의 사망률을 보입니다.

그래서 급격하게 사망률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분명히 고령환자가 늘어나는 건 입원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가 늘어난다는 뜻이 되고 여기에 따라서 병상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한 준비가 더 필요한 게 맞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게 되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입원에 대한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고연령대의 분들은 대부분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분명히 일반 젊은 사람들에, 건강한 젊은 사람들에 비해서 사망할 확률이 훨씬 높게 되거든요.

이런 분들에 대한 집중치료 부분도 저희가 고려를 해야 됩니다. 코로나19의 어떤 기저질환의 위험성에 대한 부분은 얘기가 나왔고 당뇨나 심장질환에 영향이 많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런지에 대해서 원인에 대해서는 파악이 안 됐었는데요. 그런데 최근에 몇 가지 논문들이 나오면서 코로나19라고 부르는 바이러스가 호흡기 바이러스지만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넓은 영역의 인간세포 공격이 가능하고 그리고 거기에는 심장세포도 들어갑니다.

심장세포를 직접적으로 공격한다라는 증거들이 지금 논문을 동해서 보고가 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고혈압이라든가 또는 심장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이 이런 기저질환자로서 좋지 않은 예후를 보이는 근거가 되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또 한 가지, 코로나19에서 영향을 받는 주요 인체 장기 중 하나로 최근에 추가가 된 게 신경계입니다. 그래서 코로나19에 의한 뇌염이라든가 신경계 공격에 대한 증거들도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미국 CDC에서는 코로나19의 주요 증상 중에 두통이라든가 이런 것들도 새롭게 포함시킨 상황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굉장히 여러 장기를 침범을 한다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저희가 앞으로 조금 더 과학적인 증거나 이런 것들을 살펴봐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단순히 호흡기 질환이다라고 생각할 게 아니네요. 심장이나 신경계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상당히 복합적이고 위험한 병이 되겠어요?

[이혁민]
그럴 수 있습니다. 특히 그런 게 연령이 많을수록, 기저질환이 있을수록 더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굉장히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거기다가 만약에 그러면 코로나19 증상으로 파악하기, 증상으로만 코로나19를 판정하기가 상당히 힘들겠네요?

[이혁민]
맞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코로나19의 3대 증상이라고 얘기했던 고열이라든지 인후통이라든가 또는 호흡곤란 같은 것들은 전체 환자의 약 20%밖에는 발견되지 않고요.

오히려 신경계 공격의 한 증상으로 보여지는 냄새를 맡지 못하는 anosmia라는 증상은 전체 환자의 절반 정도에서도 보고된다는 문헌들이 있고요.

이것들 외에도 굉장히 다양한 증상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를 증상으로 선별하는 건 현재로서는 어려운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간단하게 볼 게 아닌데 말이죠. 어쨌든 고령자를 중심으로 해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는 게 좀 우려스럽습니다.

광주에서 이렇게 지역사회의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광주는 방역 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을 했습니다. 이용섭 시장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어제)]
지난 2월 3일 광주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최초 발생한 이후 우리 광주에 최대의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보다 더 큰 위기도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으로 이겨냈습니다.

이번 위기 또한 물 샐 틈 없는 방역망 구축과 함께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코로나19로부터 광주 공동체를 지켜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 드리겠습니다. 시민들께서는 불요 불급한 외출과 모임,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중에서 2단계로 격상을 시켰는데요. 사실은 정부에서 내놓은 단계별 수준에는 아직 올라가지는 않았는데 말이죠. 선제적인 조치라고 할 수 있겠죠?

[이혁민]
맞습니다. 저희가 정부에서 내놓은 단계별 수칙에 따르자면 일일 발생 환자 숫자하고 그다음에 깜깜이 감염이 어느 정도 급격하게 증가하느냐에 따라서 저희가 단계를 구성하게 되어 있는데요. 분명히 말씀주셨던 것처럼 광주의 상황은 아직 2단계까지 확산될 정도는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확산세가 무섭다 보니까 선제적으로 거기에 대한 대응을 하는 건데. 이게 지금의 코로나19 대응이 역시 앞으로 1~2주 뒤의 성적하고 맞물린다는 측면에서 이런 선제적인 대응 자체는 저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광주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이 됐는데 2단계로 격상이 되면 어떤 게 달라지는지 저희가 정리를 해 봤습니다. 실내 50인 이상, 또 실외 100인 이상 집합 또는 모임행사가 금지가 되고요.

도서관이나 박물관 같은 공공시설 운영을 중단하게 됩니다. 광주시는 15일까지 2주간 운영을 중단하게 되는데요. 유흥주점이나 노래연습장, PC방 같은 고위험시설도 역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게 됩니다.

또 노인요양시설에도 2주간 면회금지가 내려지고요. 종사자에 대해서는 외출이 차단이 됩니다.

상당히 조금 강화된 방역수칙이 적용되는 건데 이 정도면 지금 현재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이 감염 고리를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겠죠? [이혁민]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은 하고요.

그런데 이러한 조치들 외에도 어떤 개인의 자발적인 참여와 그다음에 개인의 방역수칙에 대한 부분들은 분명히 중요하거든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 주시면 더 좋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일단 가장 기본이 개인방역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지금 보면 일단 개인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확산도 막아야겠지만 중증환자를 제대로 치료를 해서 치사율을 얼마나 낮추느냐도 상당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방역 당국에서 일단 렘데시비르를 우선적으로 처방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번 달은 무료로 처방을 할 수 있는 거죠? [이혁민] 맞습니다. 렘데시비르 같은 경우에는 현재 도입 물량이 한국과 렘데시비르의 개발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하고 의약품 무상 공급 계약해서 들어오는 약제이다 보니까 이번 달에 있어서 약품이나 이런 건 무상으로 치료가 되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 물량을 다 소모했을 때는 그다음부터는 길리어드사와 우리가 수입 계약을 다시 체결을 해야 되고 거기에 따라서 약품의 가격이 책정될 예정이라 아마 이후부터는 여기에 대한 보험의 적용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다 같이 논의가 되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렘데시비르라고 부르는 약은 우리가 싱거스트랜드 RNA, 광범위하게 되는 항바이러스제고요. 지금 코로나19와 관련돼서는 여러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이미 보고는 됐습니다.

그런데 이런 치료 효과의 대부분은 아직까지는 경증이나 또는 일부 중증의 경우에 있어서 일부 치료 효과가 있다라고 보고는 돼 있고요. 대신에 최중증, 에크모 치료가 필요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치료 효과가 입증이 되지 않은 상황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우리나라에서 지금 현재 투약 대상자로서 선정을 한 흉부 X선 또는 CT상에 폐렴이 있고 산소포화도가 94%이하이면서 산소치료를 시행하는 이런 분들 경우에 있어서 입원기간 단축과 함께 치료효과가 전부 다 이미 문헌상으로 보고돼 있는 약제이기 때문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렘데시비르 같은 경우에 저희가 알기로는 중증 환자에 대해서 적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주 심한 중증 환자한테는 효과가 없는 거군요?

[이혁민]
아주 심한 중증 환자, 즉 에크모 치료를 필요로 하는 최중증 환자의 경우에는 미국에서 보고한 바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를 투여하지 않은 군은 11% 정도의 사망률을 보였고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군은 8% 정도의 사망률을 보여서 3%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앵커]
효과는 있네요.

[이혁민]
그런데 이게 통계적으로 입증될 만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최중증 환자에 대한 치료 효과는 아직까지는 미정으로 현재 결정이 되어 있는 상황이고요. 다만 중증과 경증의 경우에 있어서는 입원 기간의 단축과 치료효과, 이런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 같은 건 분명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는 되어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걱정되는 점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그런 렘데시비르의 효과를 봤던 임상시험은 한 1000명 정도를 대상으로 했는데요. 그중에 아시아인이 한 100명 정도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시아인에 대한 치료 효과가 다른 인종에 비해서 좀 낮은 편이었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렘데시비르 치료 효과에 대해서 아시아 지역에서의 앞으로 어떤 효과를 보여줄지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문이 있었는데 이 부분이 국내에서 일부 사용이 되게 되면 규명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렘데시비르가 모든 사람들한테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증상이라든지 또 개인에게 맞는지 여부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앞으로 더 지켜봐야 될 그런 여지가 남아 있겠군요.

[이혁민]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물량이 혹시 달리지 않을까. 왜냐하면 전 세계적으로 지금 렘데시비르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일부 국가에서는 사재기를 하고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문제가 없을까요?

[이혁민]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WHO 같은 경우에 렘데시비르에 대한 각국의 구매에 대해서 이런 것들을 조율하기 위해서 몇 가지 얘기들도 하고 있는 편인데요. 당연히 우리가 렘데시비르 말고도 치료효과가 있다라고 알려진 약제는 그동안 일부 국가의 사재기 형태가 있었습니다.

하이드록시 클로로퀸도 마찬가지였고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이런 새롭게 치료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악제의 국가적인, 어떤 전 세계적인 배급이나 또는 사용에 대해서는 분명히 어떤 합의가 있어야 되고요.

거기에 따라 우선순위를 결정을 하고 저희가 이 약제를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그런 정책과 리더십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에서 아직까지 약간 노력이 부족한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지금 빨리 얘기가 되어야 되는 이유가 렘데시비르 때문에도 그렇지만 향후 우리가 백신이 어떻게 개발될지 모르거든요. 물론 백신에 대해서 오랜 시간이 걸릴 거다라는 의견들도 있지만 이미 임상 3상에 들어갔다고 하는 곳도 일부 있거든요.

그러면 만약에 그 백신들이 효과가 있다고 밝혀지게 되면 이 백신의 확보를 위해서도 전 세계적인 그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치료 약제와 백신 같은 것들이 앞으로 개발됐을 때 이런 것들을 어떤 군을 대상으로 우선순위를 두고 투여하고 그다음에 접종할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거기에 대한 대비가 지금부터라도 필요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앵커]
가격 얘기를 잠깐 하고 넘어갈게요. 렘데시비르가 지금 보도된 바에 따르면 5번 처방을 하는 데 3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돼 있거든요. 그 가격 그대로 들어옵니까? 아니면 협상을 합니까?

[이혁민]
가격 협상은 다시 하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요. 그런데 그 가격 협상에 대한 조건이나 이런 것들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건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혁민 세브란스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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