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 가득 크리스마스 이브...명동 거리 '북적'

설렘 가득 크리스마스 이브...명동 거리 '북적'

2019.12.24.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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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탄 전야입니다. 포근한 날씨 속에많은 가족과 연인들이 성탄절 분위기를 즐기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서 거리 표정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그곳 명동의 성탄절 전야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편안하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이브 보내고 계십니까?

저는 지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서울 명동성당에 있습니다.

미사를 보거나 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이곳 성당 찾은 시민도 많은데요.

직접 모시고 얘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기자]
소개 한번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경기도 안양에 살고 있는 29살 김경재라고 합니다.

[기자]
오늘 여기 어떻게 찾으셨어요?

[인터뷰]
제가 이제 또 꿈이라고 해야 될까요?

목표 하나가 크리스마스 때 명동을 한번 돌아다니는 게 목표였는데 여자친구한테 졸라서 지금 왔습니다.

[기자]
버킷 리스트 중 하나다, 이런 말씀이신데 직접 나오니까 어떤 것 같으세요?

[인터뷰]
아까까지만 해도 번화가, 주말 같기만 했는데요.

직접 오니까 너무 지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서 너무 좋고요.

사람들 많아서 사진 찍고 이러고 있는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기자]
내일이 크리스마스 당일인데 내일은 뭐하실 계획이세요?

[인터뷰]
내일은 놀이공원 가기로 했는데 놀이기구는 많이 못 타더라도 사진 많이 찍고 그냥 기억 남게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자]
예쁜 추억 많이 만드시고 예쁜 사랑 계속해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곳 명동성당,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겨울이지만 아름다운 조명들이 꽃으로 피어나서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연인과 친구, 가족과 함께 나온 시민들은화려한 조명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 꽃밭을 따라 올라가면 성당 마당에 아기 예수의 구유가 마련돼 있는데요.

이곳에서도 시민들은 기념 사진을 찍거나, 천천히 기도를 올리며경건한 마음으로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자정에는 성탄 전야를 맞아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미사도 진행될 예정이라서 밤이 깊어가지만 성당을 찾는 시민 발걸음은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성당 밖, 명동 거리 역시 크리스마스를 맞아 더욱 화려하고 아름다워졌습니다.

곳곳에서 캐럴 소리가 들려오고 구세군의 종소리 역시 쉼 없이 울리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하고 있는데요.

산타 대신 양손 가득 선물과 케이크를 장만한 부모님들은 기뻐하는 아이 곁에서 흐뭇한 모습이었고요.

루돌프, 산타 머리띠를 낀 아이들이 축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또 크리스마스를 맞아 고백을 앞둔 듯 꽃다발을 들고 초조하게 누군가를 기다리는모습도 볼 수 있었고요.

외국인 관광객들도 이곳 명동의 색다른거리 음식을 맛보며 한국의 크리스마스를 경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각양각색으로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시민들로 명동 거리는 밤이 되었지만 여전히 활기찹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이렇게 성탄 전야를 기념하고 계실 텐데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명동성당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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