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민간 손잡고 '덜 짜게 덜 달게' 운동

정부-민간 손잡고 '덜 짜게 덜 달게' 운동

2019.12.02. 오전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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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트륨과 당의 과다 섭취는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지만 우리 국민의 식습관은 여전히 짜고 단 것을 좋아합니다.

수년간 '덜 짜고 덜 달게' 먹는 운동을 펼쳐온 정부가 이번에는 민간과 힘을 합쳐 '저당-저염 실천본부'까지 만들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2년 '덜 짜게 먹자'는 정부 차원의 운동이 시작된 뒤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매년 줄고 있습니다.

2012년 1인당 하루 평균 섭취량 4천5백여mg에서 2017년엔 3천 4백여mg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의 권고량 2천mg에 비하면 여전히 매우 높습니다.

식습관 서구화로 젊은 층의 당 섭취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식약처가 국민 식습관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민간과 손잡고 '저당-저염 실천본부'를 꾸렸습니다.

[이의경 / 식약처장 : 그동안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단독으로 진행했는데 이제 민간이 동참해서 덜 짜게 덜 달게 더 맛있게 식생활을 바꿀 수 있는 운동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국민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다양한 방식을 통해 습관적으로 짜거나 단 음식을 찾는 문화를 바꿔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저당-저염 실천본부 관계자 : 짜세요? 싱거우세요? 적당하세요? 3가지로 구분해서 말씀해주세요. (적당해요)]

나트륨과 당의 과다한 섭취는 신장병과 당뇨, 비만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됩니다.

때문에, 핀란드 등 선진국에서는 정부와 민간, 언론이 공동으로 식습관 개선 운동을 펼쳐 효과를 봤습니다.

[박정탁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교수 : (핀란드는) 나트륨 섭취 함량이 굉장히 많은 음식인지 적은 음식인지 (구분해)… 적은 음식은 '굿 초이스'라는 스티커를 다 붙여주고 해서 굉장히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는데…]

이른바 '먹방'이 자극적 식습관을 부추기는 요즘 국민 식습관 개선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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