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큰 10월부터 독감 급증...어떤 백신 맞을까?

일교차 큰 10월부터 독감 급증...어떤 백신 맞을까?

2019.10.09. 오전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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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커지면 독감 바이러스 활동 활발
10월 15일부터 어린이·노인 무료 독감 접종 시작
면역력 약한 독감 고위험군, 4가 백신이 효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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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월은 1년 중 일교차가 가장 큰 시기로 독감 환자도 급증합니다.

따라서 독감 백신을 미리 맞는 것이 좋은데, 건강 상태와 비용에 따라 백신을 선택해야 합니다.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0월은 하늘이 가장 쾌청한 시기지만, 서리와 얼음이 시작되는 달입니다.

그만큼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만, 낮 더위는 남아 있어 일교차가 가장 큽니다.

[안예령 / 서울시 연희동 : 요즘 날씨가 아침에는 추운데, 약간 낮에는 더워서 옷 입기가 불편해서 겉옷도 챙겨 다니고, 감기도 걸리고, 컨디션도 안 좋은 것 같아요.]

일교차가 커지면 인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독감, 즉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활동이 활발해집니다.

독감은 일반적으로 공기나 사람과의 접촉에 의해 발병하는데, 일반 감기와 달리 39도 이상의 고열과 인후통, 근육통을 동반하면서 일상 생활이 어렵게 됩니다.

특히 어린이나 노인은 폐렴 등의 합병증을 발생할 수 있어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올해는 이달 15일부터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 접종이 시작됩니다.

접종을 하면 세계보건기구가 이번 가을~겨울 유행할 것으로 예측한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종과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1종 등 총 3종의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습니다.

[안종균 / 세브란스병원 소아감염면역과 교수 : 매년 12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 유행하는 양상을 보였으므로 유행 시작 전인 10월에서 11월까지는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4종류의 독감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4가 백신도 있는데, 3가 백신에 2년마다 유행하는 B형 야마가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예방 효과를 추가한 것으로 유료 백신입니다.

3가 백신을 맞은 뒤에는 4가 백신을 추가로 맞을 수는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3가 백신만으로도 그해 유행할 독감은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질병이나 선천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독감 고위험군은 의사와 상의한 뒤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4가 백신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독감은 예방 접종을 해도 100% 안전하다고 할 수 없어 평소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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