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원칙대로 수사"...'혜경궁 김씨' 검찰 송치

경찰청장 "원칙대로 수사"...'혜경궁 김씨' 검찰 송치

2018.11.19. 오후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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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갑룡 경찰청장이 '혜경궁 김 씨' 사건 수사는 원칙에 따라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비판을 맞받아친 건데, 경찰은 결정적인 증거는 비공개로 한 채 사건을 오늘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개 비판에 민갑룡 경찰청장은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민 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법과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수사가 진행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십 차례 압수수색으로 자료를 확보한 뒤 분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 얻은 결론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검찰의 보충 수사에서 진실이 규명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발언 내용만 보면 원론적인 수준입니다.

하지만 정치적 공방과 논란 속에 수사진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이 지사가 여권의 차기 대권 후보 가운데 한 명이기 때문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수사 관계자는 알려진 증거가 전부는 아니라며 재판이 시작되면 결정적인 증거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 등을 받는 김혜경 씨를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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