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도 어려웠다...수능 변별력 높아질 듯

영어도 어려웠다...수능 변별력 높아질 듯

2018.11.15.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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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습니다.

3교시 영어문제도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변별력이 높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결시율도 2011년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정회 기자!

영어 시험도 어려웠다죠?

[기자]
네. 3교시 영어 영역도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9월 모의 평가와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인데 고난이도와 너무 쉬운 문제가 줄어들어 등급 간 변별력이 좀 더 고르게 갖춰질 거라는 게 평가단의 분석입니다.

이에 대해 출제본부는 교육과정 기본어휘와 시험과목 수준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어휘를 사용했다며 영어의 유창성뿐 아니라 정확성을 강조해 균형 있는 언어사용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어법과 어휘 문항을 포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국어도 좀 어려웠고, 수학은 비슷한 수준의 문제가 출제됐다죠?

[기자]
지난해 수학영역이 어려웠다고 하는 수험생이 많았는데 올해도 같은 수준의 문제가 출제됐습니다.

가, 나형 모두 지난해와 같이 4개 문항이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것이 평가단의 분석입니다.

앞서 국어영역에 대해선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지만 지난해 수준이라고 봤습니다.

하지만 입시전문가들은 지난해보다도 조금 어려운 수준으로 평가했습니다.

EBS 연계 문제가 많았지만, 문법과 독서에 까다로운 복합지문이 나왔고 이 때문에 1등급을 구분하는 점수도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변별력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난이도 조절에는 문제가 없었던 걸까요?

[기자]
이강래 수능출제위원장은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 내실화를 위해 전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말했습니다.

국어는 좀 어려웠고, 수학은 지난해 수준이었기 때문에 대체로 출제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국어와 수학이 난이도가 있어 변별력을 확보했었는데 올해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탐구영역을 비롯한 선택과목은 그동안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논란이 있었는데요, 평가원은 이를 완화하는데 힘썼다고 말해 난이도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능출제본부는 EBS 연계 문제는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1교시 국어영역 문제지에 단순 오자가 있었다며 수험생에게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결시율도 높았다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결시율은 10.41%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결시율보다 0.34%포인트 높아진 수치입니다.

평가원은 올해 결시율이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2011학년도 수능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시험은 끝났고 이제 이의신청도 받게 되겠죠?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늘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심사결과와 최종 정답은 26일 확정 발표합니다.

오늘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은 쉴 틈 없이 바로 대입준비를 이어가야 합니다.

수능 후 첫 주말인 17일과 18일에 대학별 수시모집 논술전형 시험과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이 진행됩니다.

대입정원의 76%가 수시모집인 만큼 대다수 수험생이 곧바로 논술과 면접을 치러야 합니다.

수시 일정이 곧바로 진행되는 만큼 당장 내일부터 전문입시기관들은 수험생과 학부모를 상대로 한 입시설명회를 엽니다.

수험생 성적은 다음 달 5일 통지가 되는데, 그 전에는 가채점으로 자신의 성적을 가늠해보고 적성 등을 고려해 대입전략을 짜야 합니다.

지금까지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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