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꼭 처벌받도록"…시민들이 PC방 살인사건 피해자에 보낸 편지

"가해자 꼭 처벌받도록"…시민들이 PC방 살인사건 피해자에 보낸 편지

2018.10.22. 오후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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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꼭 처벌받도록"…시민들이 PC방 살인사건 피해자에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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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의자 김성수(30) 씨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피해자가 근무했던 PC방 앞에는 시민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사건이 발생한 PC방 앞에는 국화 꽃다발과 시민들이 남긴 추모 메시지가 가득했다.

메시지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좋은 곳에서 좋은 일만 이뤄지길", "좋은 곳으로 가세요", "더욱더 편안한 곳에서 주무시길 기도합니다"와 같이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고인에 대한 애도가 녹아 있다.

또 한 시민은 "(당신과) 같은 꿈 많은 20대의 어이없는 죽음에 화가 많이 납니다"라며 "그곳에서는 마음껏 꿈을 펼치시길 바랍니다"라는 편지를 보냈다.

"가해자 꼭 처벌받도록"…시민들이 PC방 살인사건 피해자에 보낸 편지


"가해자 꼭 처벌받도록"…시민들이 PC방 살인사건 피해자에 보낸 편지

피의자 김성수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담겼다.

한 시민은 "21살 어린 나이에 허무하게 간 청춘입니다. 당신의 한이 부디 다 풀리길 바라며, 범죄자가 부디 엄격하게 처벌받기를 기도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뿐 아니라 "가해자가 꼭 처벌받길 바라요", "가해자가 처벌받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할게요"라는 시민들도 있었다.

또 다른 추모자는 "착한아이였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너무 힘들었다"며 "많은 사람이 네가 억울하게 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나도 노력할게. 미안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가해자 꼭 처벌받도록"…시민들이 PC방 살인사건 피해자에 보낸 편지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아르바이트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 씨의 얼굴을 공개하고, 충남 공주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송했다.

김 씨는 지난 14일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서비스가 불친절했다"는 이유로 21세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 씨 측에서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심신 미약을 이유로 처벌을 감면하지 말아 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22일 오후 4시 현재 사상 최대 인원인 89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YTN, 뉴시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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